김해-양산-밀양시 통합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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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합 댓글 0건 조회 900회 작성일 10-01-20 08:35본문
김해-양산-밀양시 통합을 촉구하며 |
입력시간 : 2010. 01.19.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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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해와 바로 접한 창원이 마산ㆍ진해와 통합하기로 하면서 바로 김해시 장유, 진례, 진영의 뒷산 너머에 인구 110만, 예산 2조 원 규모의 거대 통합 신도시가 탄생하였다. 통합 신도시 규모가 울산광역시에 버금간다고 한다. 바야흐로 김해, 양산 그리고 밀양은 새로 탄생한 창원ㆍ마산ㆍ진해통합시, 부산광역시, 그리고 울산광역시로 둘러싸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와 양산, 밀양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이웃 창원ㆍ마산ㆍ진해 통합시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지방행정체제를 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울산시, 부산시, 창원ㆍ마산ㆍ진해통합시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남경제권의 중추도시로 나아가야겠다.
먼저, 양산을 살펴보자 양산은 인구 25만 명에 2010년 당초 예산이 6000억 원으로 경남 동부지역에 위치하면서 부산에 접한 도시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도시이자 부산대학교를 유치한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 지하철 2호선이 양산시내까지 연장되어 급속히 부산 생활권에 편입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밀양의 경우 인구는 11만 명에 2010년 당초 예산이 4200억 원에 이르는 경남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생태문화도시이다. 최근 밀양국제 신공항의 유치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밀양시는 현재 기업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해는 인구 49만 명에 2010년도 당초예산이 9600억 원으로 경남 제일의 일반회계 예산을 가진 도시였으나 창원ㆍ마산ㆍ진해통합시 출범으로 경남 제일의 도시가 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연간 약 수백억 원에 걸친 운영적자를 보일 김해-부산 경전철 사업, 소기업 위주의 제조업이 주종을 이루는 열악한 산업구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사업에 대한 비젼 제시 부족 등이 김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게다가 창원ㆍ마산ㆍ진해 통합시의 출범에 따라 장유-진례-진영은 이웃 통합시에 급속히 편입될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해, 양산 그리고 밀양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바로 그 해답은 경남 동부지역의 김해, 양산, 밀양 세 도시가 통합하는 것이다.
우선 양산과 김해는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연관된 도시이다. 가야시대이후부터 하나의 문화권에서 생활해 온 도시이다. 옛부터 철의 나라, 가야는 김해를 교역항으로 양산을 철 생산지로 삼았다는 역사적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근래에 와서는 동일한 선거구를 가진 적이 있을 정도로 공통요소가 많은 지역이다. 그리고 두 도시 모두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인적ㆍ물적 측면에서 경제적 의존도가 매우 높다.
둘째로 밀양과 김해는 현재 두 개의 낙동강 대교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진영과 수산, 생림과 삼랑진을 통해 밀양과 김해는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셋째, 무엇보다 통합으로 이 세 도시의 낙후지역인 낙동강 유역을 개발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취수장, 강변여과수 사업 등으로 낙동강을 개발하기가 힘들었으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낙동강 정비계획은 낙동강 유역을 개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이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 세 도시 통합의 기운을 모아야겠다.
이런 세 도시간의 밀접한 관련성과 낙동강 유역의 원활한 개발 등을 이유로 김해, 양산, 밀양 등을 합하여야겠다. 먼저 낙동강이 흐르는 언덕 위에 통합 신청사를 만들자. 그리고 밀양과 양산, 김해 주민들이 손쉽게 넘나들 수 있도록 낙동강 대교를 건설하자. 이 다리를 통해 세 도시 주민들이 소통하여 동부 경남의 역사성을 살리고 잊혀진 가야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우자. 김해(문화도시), 양산(산업도시), 밀양(생태/국제물류도시)을 합하여 부산시-울산시-창원ㆍ마산ㆍ진해통합시에 버금가는 공존하고 발전하는 김해ㆍ양산ㆍ밀양통합시 추진을 제언한다.
송윤한 인제대 겸임교수ㆍ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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