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도가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공직자 자존심 지키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10일 "지금까지 발생한 비리의 유형별 문제점을 분석, ▲제도적 안전장치 도입과 ▲관행에서 비롯한 부패인식 결여에 따른 대책 ▲직무 관련 범죄 발생 때 비위자 중심 처벌에서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조직문화 조성 등 과감하고 강력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무 관련 부패행위 3회 적발 때 중징계 조치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고, 비위행위자 직위해제, 금품·향응 뇌물 제공자에 대한 형사고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비리공직자 부조리 신고주체를 공무원에서 민간인까지로 확대하고, 신고 보상금도 신고 금액의 20배(최고 1억원)까지 늘렸다.

도는 이 밖에 감사관 개방형 공모, 도 본청에 대한 조사·감찰 실시, 감사요원 자질검증제 실시 등 감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도공무원교육원에 청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민원인 초청 청렴설명회를 개최, 부패근절에 대한 의지와 도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 시책도 함께 추진된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가 최근 발생한 도와 시·군 공무원의 비리에 대한 원인분석을 거쳐 공직자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8.98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해 지난해(11위)보다 7계단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