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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사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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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만간 댓글 0건 조회 1,552회 작성일 09-12-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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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을 고수해온 한나라당 소속의 이완구 충남지사가 30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도지사직 사퇴'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 집중'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잇따라 출연, "저는 (그동안 세종시가 무산되면) 국민에게 도지사직을 건다고 말해 왔다. 이제 제 생각이 대충 정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12월1일) 충청권의 각계각층 인사 500여명을 모시고 (지난 27일 밤)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추진 발언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제 의견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해선 "(당론이)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당을 바꾸면 국민에게 실망을 줄 것"이라며 "탈당은 절대 안한다. 당내에서 싸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야당과 연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법안(행정도시건설특별법) 문제에 대해선 뜻을 같이할 수 있지만, 행동을 같이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한 마당에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있겠느냐.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도 믿을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을 국민에 주는 것이 이 시대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세종시 원안수정을 위한 행정도시건설특별법 개정 전망에 대해 "당내나 국민도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입법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고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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