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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성공신화의 몰락에 담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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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바이 성공신화 댓글 0건 조회 871회 작성일 09-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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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막의 기적’이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두바이가 핵심 국영기업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에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아직은 채무불이행(디폴트)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외 주가가 급락하고,
 
신용부도스와프의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벌써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두바이가 국가 부도에 빠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만일 두바이 사태가 악화되고 그 여파가 국제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동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중동발 금융위기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국내 건설사들이나 금융회사들이 두바이에 크게 물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사태 악화에 따른 국제적인 신용경색과 위기의 2차 파급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사실 두바이의 몰락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부터 거론되기 시작해 올 연초부터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공공연히 회자됐었다.
 
두바이 성공신화의 핵심인 각종 부동산 개발 사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과도한 해외차입금을 재원으로 무리하게 벌인 대규모 개발 사업이 금융위기가 터지자 한순간에 거대한 빚더미로 전락한 것이다.
 
다른 중동국가와는 달리 이렇다 할 부존자원이나 산업기반이 없는 두바이는 세계 최대의 인공섬과 세계 최고의 빌딩, 세계 최고급 호텔,
 
사막의 대형 실내스키장 등 기발한 발상으로 성공신화를 꿈꿨었다.
 
그러나 이를 감당할 만한 실력 없이 추진한 역발상의 아이디어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의 역풍을 맞아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한때 국내에서도 ‘두바이의 상상력과 리더십을 본받자’며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단이 줄을 이을 만큼 ‘두바이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두바이의 몰락은 국민적 지지와 탄탄한 국내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지도자 한 사람의 상상력과 의욕은 국가적 성공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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