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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시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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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기 댓글 0건 조회 712회 작성일 09-10-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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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시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저기 많은 설들이 난무한다. 허남식 부산 시장은 '안정적인 시정 운영', '10대 전략산업의 지속적인 추진'등을 내세우며 3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 국회의원은 "만약에 대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저런 그럴듯한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이런 뜬소문을 무시하기 힘든 이유가 있다. 부산이 한나라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당 내부 경선이 시장 선거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소문의 기저에 '사람'만 있을 뿐 정작 '부산'은 빠져 있다는 점이다.

도시를 둘러싼 온갖 지수와 복잡한 통계, 그래프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인구 유출로 '400만 부산'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제2도시라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위상마저 인천에 점차 밀리고 있다.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이다.

그렇다면 차기 시장 후보의 조건과 선출 방식은 무엇일까?

뜻있는 시민들은 '사람과 사람'의 싸움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오히려 '도시운영에 대한 다른 생각, 다른 패러다임 간의 대결 구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부산에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첫째는 도시운영의 전략이다, 많은 시민들은 '허 시장이 참 부지런하게 일한다'고 말한다. 이동 중 승용차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는 열성을 기자도 접하곤 한다.
 
문제는 이런 '부지런함'이 미래 도시에 적합할까하는 것이다. 혹시나 시청 내부 다잡기,
지역행사 챙기기,
실행 계획없이 청사진만 그리기, 소프트웨어는 없이 하드웨어만 짓기를 '부지런함'으로 여긴다면 이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
 
 이젠 도시를 운용하는 방식과 기술을 새롭게 가져와야 한다.

둘째는 시청 조직 운용이다. 부산시는 본청 산하에만 6천여명의 직원, 연간 예산 7조6천억원을 다루는 거대 권력이다. 문제는 바로 옆 자리에서 무슨 업무를 하는지 알려고도, 함께 일하려고도 하지 않는 관행이다.
 
민간부문에 비춰보면 놀라울 정도로 후진적이다.네트워크 형태로 협업체제의 조직을 운용해야 한다. 공동작업에 능한 조정자가 필요하다.

셋째, 촉발자의 역할이다. 올 추석 사직야구장에는 수많은 부산 시민들의 '부산갈매기' 함성이 울려 퍼진다. 그런 시민의 열정을 도시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로 폭발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넷째, 입체적인 도시계획 능력이다. 부산시는 용호만에 이어 가덕도 눌차만까지 해안 매립을 통해 땅팔기에만 급급해왔다. 해양수도라면서 번듯한 친수공간조차 없다.
 
 차기 시장은 2차원적인 토목적 사고방식에서 4차원적, 입체적으로 도시를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에게 상상력과 희망을 줘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꼭 해야 할 것, 후손에게 숙제로 남겨줄 것을 명확히 가려야 한다.
 
그래서 해야 할 것은 '방점'을 찍어가며 완성해 시민에게 성공의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서 한나라당 내부 경선과 내년 선거가 중요하다.
 
 그 내부에서 경쟁자들이 우후죽순 나와서 새로운 도시운영 패러다임이 반영된 공약을 만들어 서로를 긴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부산에 미래가 있다. 그래야 시민이 행복해진다.

누구를 지지하고, 배제하자는 말이 아니다. 미래 도시에 걸맞는 도시경영의 패러다임을 보여 달라는 이야기다. 이 모든 것을 촉발시키는 일은 시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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