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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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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패 깔기 댓글 0건 조회 750회 작성일 09-09-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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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총리후보·대표 되자 독대…박근혜도 16일 독대

이재오·김문수·오세훈도 포진…여권 “차기 관리”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6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다.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다녀온 데 따른 귀국 보고 차원이지만, 두 사람이 ‘독대’를 하며 정국에 관한 깊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3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와 독대한 데 이어, 9일에는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와 20여분간 따로 대화를 나눴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후보 다극화를 통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차기 대선 주자 관리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러 후보군을 고루 키워 박근혜 독주 체제를 견제하고 후보간 경쟁을 유도하다가 적정 시점에 특정 주자를 밀어주려는 구상 아니냐는 시각이다.

최근 들어 ‘정치에 눈떴다’는 평가를 듣는 이 대통령은 과연 차기 주자 관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역대 대통령들 대부분은 나름의 구상을 품고 차기 주자군 관리를 시도했지만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승계를 빼고는 성공한 경우가 없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후계 구도와 관련해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의 저돌적인 공세에 손을 써보지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10월 “깜짝 놀랄 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우겠다”며 후계 관리를 시도했지만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탈당을 강요당해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차기 후보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이해찬, 한명숙, 정동영, 김근태, 유시민, 천정배 등을 총리와 장관으로 불러들여 주자 관리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이런저런 패를 깔아놓기 시작했다는 게 여권의 중평이다.

당에는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전 원내대표, 정부에 정운찬 총리 후보자, 지방자치단체에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골고루 포진시키는 후보 다극 체제를 꾀한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 노선을 내세움에 따라 남경필·원희룡·임태희·정두언 의원 등 개혁·중도 성향 후보군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다극화된 차기 주자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제일의 조건은 탄탄한 지지율이다. 이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없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 비리로 레임덕에 빠지며 후계 문제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5년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하면서 열린우리당 내부의 급속한 이탈을 자초한 뒤 ‘안으로부터의 화살’에 시달렸다.

가까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결과가 이 대통령의 차기 주자 관리 구상에 ‘날개’를 달아줄지, 여권 내부의 ‘대통령 흔들기’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를 가르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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