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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직 융합 댓글 0건 조회 966회 작성일 09-08-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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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계에 따르면 21세기 직장인들에 대한 최대의 인센티브는 높은 보수나 초고속 승진이 아니라 효과적인 ‘자기계발’이라고 한다.
 
유대인의 경전 ‘탈무드’에서도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했다.
 
공직사회에서도 구성원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한다면 공직 풍토 역시 바람직한 방향으로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자임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행정심판위원회라는
서로 다른 3개의 조직이 통합돼 지난해 이명박 정부와 함께 출범했다.
 
서로 다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던 3개의 기관이 통합되면서 구성원들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랫동안 근무 환경이 달랐고 갖가지 개성을 지닌 500여명의 직원을 어떻게 한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가 관리자들의 고민이었다.

그래서 조직관리를 전담하는 행정안전부 ‘행정진단센터’와 공동으로 조직 융합을 위한 진단을 실시했다.
 
바람직한 조직 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구성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행복하고 보람있는 일터’였다. 이를 위해서는 물고기 잡는 법, 즉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필요했다.
 
이 같은 진단 과정에서 창안된 것이 ‘권익위웨이(WAY)’ 프로젝트다. 평직원과 간부 간의 대화,
탄력근무제,
독서낭독회,
국민권익아카데미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권익위원회만의 조직문화를 창달해 보자는 것이 골자다.

일례로 상호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간부와의 대화 시간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매주 2, 3명의 간부가 대화하고 싶은 주제와 장소·형식을 정해 놓으면 관심 있는 직원 대여섯 명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커피 한잔을 나누는 실내 공간이든 가까운 잔디밭이든 상관치 않는다. 대화 후기도 인트라넷에 올려놓아 상호 소통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무 시간을 부서의 실정과 직원의 희망에 따라 정해 일하는 ‘탄력근무제도’ 도입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직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여명이 신청할 정도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메마른 감수성을 회복시켜주고 여유로운 정서 함양을 위해 개설한 독서낭독회 역시 권익위웨이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홍보교육 정보화실무 등 직무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한 강좌인 ‘국민권익아카데미’는 자신의 전문성을 배양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강좌 하나를 들으면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1개 과목을 수강하는 교육량이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촬영 실습은 최고의 인기 강좌로 자리잡았다.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일상의 작은 변화들을 세심하게 짚어내는 ‘디테일(detail)의 힘’이다.
 
영업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중국의 왕중추(汪中求)는 자신의 경험서 ‘디테일의 힘’ 서문에서 사소해 보이는 세심함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갈파하고 있다.
 
 작은 차이가 조직을 살릴 수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화적 조직 융합도 추상적인 조치들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잘하고 세심한 배려에서 출발한다.

이 같은 공무원 역량 강화 및 직장 문화 선도 프로그램이 한 기관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위원회에서 움트고 있는 이런 변화들이 소중하게 결실을 보아 다른 부처들과 공직 유관 단체에서 조직 문화 창달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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