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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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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시밭길 댓글 0건 조회 770회 작성일 09-07-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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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 고육지책" 정부 파격 지원 기대
"대응 가치 없는 사견" 인기 노린 발언 불쾌

김무환 부여군수가 "부여군과 공주시를 통합해 '백제시'로 만들자"는 통합론을 제기한 후 두 지역 여론이 어수선하다.
 
 지역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사안이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시큰둥하다.
 
일부에서는 "개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이라며 평가절하를 하기도 한다. 통합론 제기 후 일주일여가 지난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김무환군수가 통합론을 전격 제기한 것은 지난달 25일.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주와 부여는 백제왕도라는 역사적 배경과 백제문화제 공동개최,
 
역사도시 조성, 금강살리기 등 공통분모가 많다"며 "두 지역의 통합은 백제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정부와 국회에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ㆍ군통합이 이뤄진다면 자발적인 방법으로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얻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여군

5일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부여군 궁남지. 부여-공주 통합론에 전모(47)씨가 "그거 내년 선거용"이라고 일축하자 옆에 있던 김모(48)씨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응수했다.

주민 상당수가 내년 선거를 앞둔 '존재 과시용'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지역 발전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군의회 등 정치권은 반대의견이 많다. 송정범 군의회의장은 "의회와 어떤 이야기도 한적이 없기 때문에 군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다"며 "주민들도 사견을 일방적인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고 말했다.

윤준웅 문화원장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군민과 교감도 가지고 상대방과 공감대도 형성해야 하는데 왜 일방적으로 이야기해서 상대방에게 군민들이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만드는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주민 김모(48)씨는 "동질성이 있는 지역과 통합을 고려해 볼 수는 있는 거 아닌가"라며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이슈를 만들기위한 것이 아닌지 진정성에서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주시

공주시민들은 정치권과 일반시만 가릴 것 없이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며 부정적 반응 일색이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이 시장은 구체적인 대응을 하면 의도와 상관없이 통합 논의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사전에 어떤 협의나 언질도 없이 이뤄진 개인의 일방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시 명칭인 '백제'도 국가 명칭을 조그만 도시로 축소해 쓸 수 있는지 재고해봐야 한다"며
 
 "설사 통합이 이루어진다 해도 화학적 결합을 하기위해서는 물리적 통합에 지원하는 금액 이상의 비용이 들 수도 있는 문제여서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룡 시의회의장은 "사견을 상대에게 불쑥 던지는 것은 예의도 없고 인기를 노린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하며 "읍ㆍ면ㆍ동 통합도 하루 이틀에 되지 않는데….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부여-공주 통합론 제기에 충남도는"권할수도 말릴 수도 없는 사안으로 결국은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태의 전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통합을 하려면 주민과 의회 의견수렴, 도의회 의견 청취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최근 청주-청원 등의 사례를 보면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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