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공무원 선후배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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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시공무원노조위원장 댓글 8건 조회 4,564회 작성일 09-06-26 11:12본문
경상남도청 공무원 선후배님께
안녕하십니까?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입니다.
경상남도의 발전과 경상남도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무수행에 전력 투구해 주시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도청 선후배님께 협조요청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경상남도가 도내 20개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 전횡에 관한 것입니다.
서두내용을 접하자 마자 ‘시군 직원들이 건방지게 언제부터 이렇게 겁이 없어졌나’며 속된 말로 “많이 컸네”라고 생각하시는 선후배님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20개 시군 부단체장을 도청에서 낙하산식 인사를 단행하면 시군직원은 자기 시군의 정원이 결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원에 따른 충원을 도청에서 낙하산식으로 내려보냄으로 하위직에 대한 결원이 도청에 발생하게되고 시군에는 발생하지 않아 시군직원원은 더 이상 승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시군의 부단체장이 명예퇴직등으로 결원되면 도청에서 시군 부단체장을 승진발령하게 되어 도청에는 2급, 3급, 4급, 5급, 6급, 7급, 8급 각직급별 1명씩 연동승진이 되나
시군은 부단체장 1명은 명예퇴직하고, 1명은 도청에서 충원됨으로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 허탈감과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도청에 근무하는 선후배가 원망스러워 집니다.
뿐만아니라, 부단체장이 퇴임하거나, 부임하시면 그때마다 석별의 정을 담아 전별금이나 준비해주거나, 취임식장에서 마음에도 없는 박수나 열심히 치면서 환영하는 행사장에 도살장 가는 기분으로 동원되기도 합니다.
도청 선후배님!
역지사지라고 시군 직원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니면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정년퇴직하고 그 자리에 행정안전부에서 인사교류라는 미명하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행정안전부에서는 경상남도 정원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의 명예퇴임으로 줄줄이 승진 잔치를 하는데 도청은 전별금과 취임식 준비에 분주해야 한다면 기분이 어떠하겠습니까?
경상남도청의 정원에 대한 결원 충원과 인사권은 경상남도지사에게 있습니다. 도지사의 권한을 상급기관이라는 이유로 인사권을 남용한다면 법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법을 어기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군직원들도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상급기관과의 인맥이 풍부한 도청 출신 선배가 시군 부단체장에 보임하는 것을 마냥 거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단체장은 도청출신 선배님을 배치하십시오.
하지만 하위직에 대한 결원은 시군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시군마다 10% 이상씩 배치되 있는 도청 출신 국,과장님을 부단체장이 퇴임할때마다 원대복귀 조치하여 시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시군직원이 승진의 영광을 누릴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에 도청이 스스로 변화 했었어야 했습니다만 법령이 변화한다고 해도 공직사회 문화가 한꺼번에 변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제부터라도 시군의 정원을 도청 정원으로 생각하지 말고 시군의 정원에 대해서는 시장 군수가 자율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공부님의 댓글
공부 작성일
인사업무를 많이 해 본 노조위원장님이라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 못하네요
공부를 좀 더 하셔야 되겠습니다. 하기야 알면서도 모르는 조합원 동원하려면 모르는척 해야할 필요도 있겠지요.
지극히 독선적인 궤변을 위원장님처럼 늘어 놓자면 인사권을 가진 시장님이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되겠지요. 왜 응해놓고 도에다 대고 되니 안되니 말합니까? 영남권 FC문제 처리하는 것 보니 시장님 잘 하시던데요. 이번 부시장 퇴임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앞번 인사때 전보를 누가 거부했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말씀 좀 해 주시고, 그렇게 자치인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도내 타 시군의 ㅇ니사에는 개입하려 했는지도 답해야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