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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野도 다 싫다는 민심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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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與도, 野도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09-04-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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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러진 5개 지역의 재보궐선거가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동반패배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0패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인천 부평을 하나만 간신히 건졌을 뿐 텃밭이나 다름없는 전주 덕진과 완산을 다 잃었다.

재보선에 드러난 민심은 냉정하기 짝이 없다. 투표율이 40%로 재보선으로서는 비교적 높은 데도 표는 무소속 후보들에게 몰아줬다.
 
한마디로 한나라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다는 뜻이다.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환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한나라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1년 전 4ㆍ9총선에서 170석의 대승을 안겨줬던 지지자들이 왜 싸늘하게 돌아섰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말만 요란하고 실천을 못하는 비만집권당이 된 까닭은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 전체의 무능과 오만에 있다.
 
명색이 거대여당이 됐으면 과거 정권에서 갈갈이 찢어진 민심을 통합하고 보듬어주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4개월이 지나도록 여당 내부는 여전히 친이-친박 갈등 하나 수습 못해 모래알 여당으로 지내왔다.
 
 이번 경주 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서로 박근혜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보는 촌극도 재연됐다.
 
그런가 하면 국회에서는 부자만을 위한 정책, 청와대 코드에 맞춘 정책을 밀어붙이려다 꼬마야당에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당지도부는 선거판세가 막판까지 심상치 않아 보이자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한 모습까지 보였다. 민심이 등을 돌린 것도 바로 그런 비겁함 때문이다.

민주당도 제1야당으로서 본분을 못했다는 호된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국회의원 선거뿐 아니라 전남도의원, 광주서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민노당에 자리를 내줬다.
 
대안을 갖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야당이 아니라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시비만 거는 유치한 행동으로 어떻게 국민의 지지가 되돌아오길 기대하겠는가.

여야 모두가 뼈저린 반성이 필요하다. 초유의 경제위기까지 맞은 상황에서 여당과 제1야당이 공멸하는 길로 가선 안된다.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겸허한 마음으로 되새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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