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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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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환도사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09-05-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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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죽어서도 대한민국의 영원한 뉴스메이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 무수한 욕을 먹어 장수하실거라 생각했는데...
人命은 在天임을 다시금 느낀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졌다.
의외의 서거에 벼랑끝에 세운 집단은 뒤통수를 잡았고 추종세력은 선장을 잃었다.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려던 계획은 암초를 만났다.
더욱이 분위기 파악못하는 똘아이들의 연이은 열등감 표현은 사태를 조기 수습하려는 여당에게는 곤혹스러운 골치가 되어버렸다.
 
무마용 북핵실험은 이미 예견된 내용이기에 불발로 끝났고 강압 일변도의 경찰봉쇄와 시민광장 봉쇄도 더 이상은 무의미 해졌다.
 
차라리 처음부터 애도를 표하고 가식적이나마 장례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중고를 겪지는 않았을 텐데... 역시 무뇌아들의 집단이다.
 
임기중 자신을 건드린 굴러온 돌을 손보겠다던 검찰의 공격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자신을 임명해준 전임 대통령의 숨통을 국세청장의 윗선 줄대기용 세무조사로 시작하여 찌라시 신문의 옹호아래 검찰총장의 마무리로 화려한 결실을 맺는 환상적인 트리플 플레이로 막을 내리는 수구골똥들의 자체제작 드라마였다.
 
하지만 드라마는 전문 PD들이 만드는 것이지 꼴통들의 영역은 아니다.
 
노무현...
누가 무엇이라해도 그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다.
50년을 지배해오던 주류들이 거부한다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죽음의 방법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아적인 논쟁은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이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나  사회를 지배하는 주류들의 수준이 너무도 한심하고 유치해 보이는 것은 비단 필자의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과거 전쟁터에서도 항복한 적장은 목을 베지 않았고 명예만은 지켜주었다.
비록 살려준 적장이 다시 전쟁터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반복되어 일어나는 가장 수준낮은 정치보복만이 되풀이 되고 있다.
 
정적의 씨를말려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 생각이 불변하는 그들만의 진리라면 같은 방법으로 그들에게 선물을 주면 되는것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시작이 잘못된 대한민국이다.
 
해방이후 친일파 제거를 못한상태에서 어설픈 국가수반이 등장하였고 친일세력은 고스란히 이 사회의 주류가 되어버렸다.나라의 모든 권력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고 대물림을 하면서 비주류들의 숨통을 가차없이 조여왔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프랑스가 종전이후 나치에 협력한 자들을 지위고하 불문하고 처형한 것은 지금의 프랑스의 민주발전에 큰 시금석이 되었다.
 
어차피 현 정권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바보 노무현은 탄핵정국시 국민이 건네준 칼자루를 칼집에서 꺼내보지도 못했다.
썩은 고름은 약보다는 뿌리채 뽑아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놓치면 반드시 역습을 당한다는 산 교훈이다.일방통행으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꿀 힘은 오직 국민 밖에는 없다.
 
벼랑끝에 서서 하늘보고 쓴웃음을 보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
적어도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길이 다시는 이처럼 초라해져서는 안된다.
 
허공에 몸을 맡기면서 찰나에 떠올랐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미련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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