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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나무’ 유전자원 보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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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존 시급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09-04-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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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7월17일 폭우를 동반한 돌풍과 낙뢰로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천연기념물 백송이 쓰러졌다. 이후 백송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졌지만 나무는 끝내 고사했다. 결국 93년 3월24일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한때 전국의 백송 8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었지만 통의동 백송을 포함한 3그루는 최근 몇년 사이에 고사하고 현재는 5그루만 남아 있다. 죽은 백송은 유전자원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으면서 대부분 대가 끊겨버렸다.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와 이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으로 돌풍·낙뢰·집중호우 등이 잦아지면서 천연기념물 및 보호수로 지정된 명목이 고사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무의 유전자원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강릉 삼산리 소나무, 문경 존도리 소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같은 이유로 고사했지만 유전자원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력이 많이 약해진 희귀나무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천연기념물 및 보호수는 29종 8225그루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유전자원이 확보된 것은 9종 177그루에 그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의 2.2%만 유전자원이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명목 희귀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명목 유전자원 보존원(Gene Bank)’ 등의 기관이라도 설립, 천연기념물 및 보호수의 자손목을 육성하고 유전자 관련 자료를 보존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산림과학원 이갑연 박사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명목 또는 희귀나무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정기가 살아 숨쉬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정부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혈통보존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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