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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을 내버려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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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신 댓글 1건 조회 1,275회 작성일 09-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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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재상 범려, 한나라 태조 유방의 장수 한신, 명나라 주원장의 책사
호유용의 공통점은? 대업을 이룬 뒤 주군으로부터 ‘토사구팽’을 당한 인물들이다.

당대의 민심은 이들의 숙청을 안타까워했지만 후대의 역사는 국정 안정을
위한 ‘필요악’이라고 평가한다.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 재상 범려(范?)가 처음 입에 올렸다는 토사구팽이란 말은
한신(韓信)에 이르러 널리 인구에 회자될 만큼 유명해졌다.

한신은 한나라 유방(劉邦)의 수하 장수로 막강했던 초나라 항우(項羽)군을 결정적인 순간에 대파해 유방으로 하여금 한(漢) 왕조를 세우게 한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몸 바쳐 섬긴 주군, 즉 유방에 의해 제거되는 비운을 맞는다.

유방의 수하에는 한신 외에도 장량(張良)과 소하(蕭何) 같은 공신이 있었다.
한신은 자신의 공로만 믿고 큰소리를 내다 희생의 제물이 됐지만 장량은 주군이
보위에 오르자 재빨리 그의 시야에서 멀리 사라진 까닭에 말년을 조용히 보낼 수 있었다.

조선조 일곱 번째 왕인 세조는 계유정난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이른바 ‘왕위 찬탈자’다. 따라서 그에게는 챙겨줘야 할 공신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세조는 한명회, 신숙주, 홍윤성, 권람 등의 공신들을 등극 후에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후하게 대우해 그들의 지위를 탄탄히 해주었다. 한명회 등은 그 후
성종이 보위에 오르는 데에도 큰 공을 세워 성종마저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조선 왕조의 총체적 비극은 세조 때 싹 터 성종 때 절정기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공신들은 기득권을 틀어쥐고 변화와 개혁을 외면한 채 국정과 왕실을 좌지우지했다.

이는 성종이 자기의지대로 국사를 펼치지 못하게 했고, 의지와는 무관하게
연산군의 생모인 왕비 윤씨를 폐출케 했으며 끝내 그녀의 사사(賜死)를 막지 못했다.

그 결과 보위에 오른 연산군은 모후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죄를 물어 관련자들을
숙청하는 피바람을 일으켰다.

윤필상, 김굉필 등 수십명을 살해하고, 한명회는 이미 죽었지만 주검을 다시 파내어
부관참시 했으며, 그 일을 획책한 할머니(대왕대비) 한씨 또한 죽음을 면치 못했다.

정조가 탕평책을 쓰고 국정쇄신을 단행하자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축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온갖 방법으로 왕권을 위협했다.

결국 정조 역시 자신의 큰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렇듯 조선 왕조의 무능함은 그 뿌리를 캐다보면 공신을 버리지 못한 세조의
사욕, 단견과 마주하게 된다.

불행하게도 이 같은 공신우대의 관행은 왕조시대가 끝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경남의 김태호 지사도 그런 예를 따랐기에 도민,공직자들로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김태호 지사 자신이 정권을 잡도록 공을 세운 이들로 비서진을 짜고,
흠이 있어 물러난 이들마저 재기용하는 등 과거의 끈을 과감히 뿌리치지 못하고
학연,지연,등 연결고리의 측근정치를 고집함으로서 인사개혁에대한 도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공신에 대한 토사구팽은 이시대 지방자치의 필요악이다.

인사달인을 포함 도지사의 측근들에게 고하노라

만약 당신들이 도지사의 생각만을 쫓고 거기에만 집착한다면 그것은 도지사도 죽이고
경남도 죽이는 죄를 범하고 만다.

그리고 도지사 또한 이런 자들을 가까이 두면 자기도 죽고 경남도 죽이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을 자인해야한다..
고로 김태호도지사는 공직의 민주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측근,공신들을
지금 당장 제거해야한다

측근, 공신이 빠져나간 자리를 새로운 인재로 채워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혁신을 일으켜 경남을 중흥시켜야한다

댓글목록

타시님의 댓글

타시 작성일

다른시군도 마찬가지요, 어디가나 마찬가지. 민선의 병폐를 미리간파한 자치단체장은 3선후 국회의원까지 3선이 가능하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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