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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살리기를 세계 표준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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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714회 작성일 09-05-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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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등 4대 강(江) 살리기 프로젝트를 왜 추진해야 하는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에 따른 예측할 수 없는 홍수와 가뭄 등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간의 산업화에 따라 오염되고 방치됐던 강을 강답게 살리기 위한 사업이다.
 
즉, 강에 맑은 물이 풍만하게 흐르도록 하고 사람이 강을 찾아 즐길 수 있는 친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광주시에서 개최된 영산강 살리기 세미나에서 나온 결론 가운데 하나는
 
‘영산강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강이 오염되고 홍수가 반복되는 지역에 첨단산업이나 관광문화산업 등이 융성할 리 없기 때문이다.
 
 4대강 살리기 과정에서도 건설산업과 제조업, 서비스산업 등 다종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와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무엇보다도 수질 개선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델과 역량을 이미 갖고 있다.
 
가령 지난 2000년부터 울산시에서는 태화강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생활오수와 각종 산업 폐수로 찌든 태화강이 1급수에만 산다는 연어와 은어가 돌아올 정도로 맑은 물로 변했다.
 
수영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태화강이 대변신을 한 것이다. 외국에서 찾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강 살리기를 통해 수질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사례가 있고 그 역량도 보유하고 있음을 태화강 살리기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개최된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는 한국이 보유한 강 살리기의 융합적 역량을 가늠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 친환경기법, 수변공간 디자인, 도시 및 농어촌 재생, 문화가 흐르는 강 등의 복합 전략과 기법이 결합될 수 있는 한국형 모형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생태하천으로의 관리, 습지 조성, 수질 정화식물 심기, 실개천의 물 생태계 복원, 강 인근 도시와 농어촌의 오염원 처리 등 주요 친환경 기술의 접목 노력도 돋보였다.
 
아울러 4대강을 따라서 아름답고 쾌적한 자전거 길도 한국형 디자인을 가미하여 잘 만든다면 세계적인 명품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무엇보다도 참가국의 정책 가운데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찬사가 이어져,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명박 대통령도 놀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세계적 ‘표준 모델’로 만들어 가는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
 
 정보기술(IT), 조선산업 기술 등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선도 국가가 됐듯이 환경 친화적 강 살리기 사업에서도 대성공 사례를 만들어 강 살리기 전략과 기술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강 살리기 모델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한 역량을 우리는 보유하고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 갖고 있는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의구심과 사회적 갈등도 이러한 세계적 표준을 우리 스스로 만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하루바삐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국민적 ‘대(大)공조’는 필수적이다. 중앙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공조, 지자체 간의 협조, 청계천 복원 사례에서와 같은 민·관의 상호 지원과 협동이 요구된다.
 
4대강 살리기를 치밀하고도 과감하게 그리고 스피드 있게 추진해 세계적 성공신화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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