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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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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맹모삼천지교 댓글 0건 조회 882회 작성일 09-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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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자식의 교육환경을 위해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이나 집을 옮겼다는 이야기 이다.
 
자식을 둔 어머니라면 제 아무리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내야 할지라도 자식을 좋은 교육 환경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싶어 한다.
 
 이것은 비단 맹자의 어머니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가슴 속에 흐르는 정서일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자식을 소위 강남 8학군에 있는 학교로 보내기 위해 불법과 편법을 마다하지 않고 악착 같이 애를 쓰는 이 시대의 어머니들의 교육열을 어찌 천박하다 욕 할 수 있을까.

그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모자가 아니라 단지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 일뿐 이며 불합리한 사회 구조의 볼모일 뿐이다.
 
 외국의 어떤 한 역사학자가 한국의 대학을 \`우골탑\`이라 칭했다고 하는데 \`상아탑\`이라 불리는 대학에 한국의 부모들은
 
시골에서 소 판 돈으로 자식을 보냈다고 해서 붙인 비유라는 것이다. 그만 큼 우리 부모들의 교육열이 뜨겁다는 뜻이 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에 소를 팔아서는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다.
 
강북에 있는 집이라도 팔아 강남으로 이사 가는 게 자식을 대학 보내는 데 더 유리하다면 다수가 그렇게 생각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만 말이다.

현재의 우리 사회 구조는 어떻게든 특정한 학벌 구조에 편입되지 않으면 출세나 성공을 이루기 힘든 체제다.
 
맹자가 학식과 윤리로 평가 받았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출신 학교가 그에 준하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이러한 학벌에 대한 부모의 욕심은 좋은 학교의 기준을 얼마나 많은 학생을 ‘일류’ 대학으로 보냈는 가로 가늠하려는 어머니들의 욕심을 본능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학벌 구조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교육환경이라는 곳의 맹신 문제를 낳았고 심지어 부동산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좋은’ 학벌을 얻게 해주는 좋은 환경을 가진 좋은 학교는 그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여주고,
 
 높아진 부동산 가치는 다시 교육 환경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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