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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과 공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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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년 댓글 0건 조회 1,011회 작성일 09-03-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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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1년이나 넘게 남았지만 선출직 공직자들의 마음은 바쁘다. 아니 바쁘다 못해 콩밭에 가 있는 느낌이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서민들은 하루를 걱정하는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입고 먹고 사는 목민관이 언론의 보도와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통계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
성과나 성적은 과거를 평가할 뿐 미래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사정이 이러니 아랫사람을 닦달하기에 바쁘고 아이디어를 짜내기에 분주해진다.
 
또 대접받기를 바라니 좌장이 아닌 자리에는 참석조차 꺼린다. 이런 형국이나 속내를 생각하면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들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다.
언론의 보도가 모두 진실이고 그 공과가 정당한 것으로 인생의 종착지에서 “그렇다”는 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을까.
 
혹 이 글을 읽는 공직자 중 스스로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글읽기를 중단해도 좋다.
 
아니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대개 이기적인 동물인 사람은 콩을 심어 놓고 절대자에게 팥이 열리기를 기원한다. 그러니 팥이 나올 리 없다. 자작자수(自作自受:뿌린 대로 거둔다)가 기본이다.
 
선출직 공직자의 행동이 유권자 눈에 삐딱하게 보이는 것은 아마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지 싶다. 이미 머리가 똑똑해진 유권자는 공직자가 쓰는 얕은 꾀를 간파했거나 스스로 속지 않으려는 데 충분히 익숙해져 있다.
 
결국 오늘의 성적은 내가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한 평가이고 나의 내일은 물어 볼 것도 없이 오늘 한 일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의아하게 생각될 만큼 벼락출세를 한 사람이 어느 날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먼 길을 가고자 하는 공직자라면 한번쯤 고개를 숙여 오래전의 행동을 추스르고, 또 고개를 들어 오늘 행한 일을 스스로 다잡아 미래에 보상받을 길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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