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96
  • 전체접속 : 10,338,910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역시 연합뉴스 정학구기자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댓글 6건 조회 3,382회 작성일 09-03-18 07:51

본문

<순직한 경남도청 女 공무원 장기기증>
PYH2009031709470005200_P2.jpg
순직..장기기증하고 떠난 女공무원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청 문화예술과 오경화(41.여) 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를 모두 기증하고 남편과 어린 남매를 두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 오 씨는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업무를 맡아 밤 12시까지 야근을 하고 다음날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009.3.17. <<지방기사 참조, 경남도>>
b940512@yna.co.kr
오경화씨 교통사고로 뇌사..가족들 '선행' 용단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3녀중 장녀로 가정사정 때문에 36세에 뒤늦게 결혼, 소방공무원 남편과의 사이에 남매를 두고 너무 행복하다고 했는데... 업무에 몰두하다 사고로 저 세상에 가면서 장기를 모두 기증하고 간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경남도 문화예술과 대장경천년엑스포(국제행사) 담당 오경화(41.여.마산시 교방동) 씨가 지난 1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져있다 결국 깨어나지 못한채 이날 뇌사 판정을 받은뒤 가족들이 장기를 기증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도청 직원들은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했다.

   불의의 사고 소식을 접한 김태호 지사도 지난 16일 간부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청우가족 가운데 오경화 씨가 출근 도중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다"며 "기적적으로 회생해 일터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하기도 했다.

   오 씨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13일 오전 8시30분께 마산시 봉암동 해안도로.

   마티즈 승용차를 운전하던 오 씨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량과 충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뒤 여러 병원을 거쳤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례식장은 마산 삼성병원에 차려졌다.

   도가 2011년 개최키로 한 대장경엑스포 담당으로 지난달 2일 발령받은 오 씨는 발령 직후부터 국제행사 승인 준비를 위한 각종 회의와 문화부 출장 등에 동행하거나 서류 준비 등에 열중하면서도 남다른 동료애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막내로 서무 일에다 예산업무까지 맡았고 사고전날까지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분석 의뢰서'를 만드느라 노심초사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사고 전날인 지난 12일 담당 사무관이 문화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한데 이어 13일 재방문키로 일정이 잡히자 밤 12시가 넘도록 자료 정리 등을 위해 야근을 했다.

   도청 여직원들도 "오 씨가 평소 정이 깊은데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남달랐으며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밝고 유쾌한 웃음으로 주변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어린 남매와 3살 젊은 남편, 부모님을 두고 떠나게 됐지만 오 씨 장기는 다행히 모두 성했고 가족들은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오 씨는 오는 19일 오전 10시께 도청에서의 노제를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화장될 예정이다.

   도는 오 씨에 대해 공상 처리와 순직, 국가유공자 신청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씨의 상관인 노영식 사무관은 "5살 딸과 3살 아들이 너무 예쁘다며 밤 12시 넘어서 퇴근해도 꼭 깨워서 안아보고 아침엔 친정 어머니에게 맡기면서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으려다 보니 항상 출근시간이 바쁜 눈치였다"며 "늦은 결혼에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는데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b940512@yna.co.kr
(끝)

댓글목록

동료님의 댓글

동료 작성일

경화! 이렇게 부르면 생긋웃으며 쪼르르 달려 올것같은데 불러도 대답이 없구나 정말 믿기지 않은
현실 앞에 우리도 너무 슬프다.

경화! 두아이의 엄마로 한남자의 아내로 도청의 직원으로 악착같이 생활하면서도 내색 한번하지
않고 정말 꿋꿋하게 일해왔는데 이게 정녕 어찌된 일이라는 말이냐.

경화! 뭐가 그리도 급해서 빨리 갔어. 우리의 정성이 부족했나 왜 한마디 말도없이 우리곁은 떠나
정말 애통하고 또 애통하다. 너를 잃은 슬픔에 우리 가슴을 도려내듯이 아프다...

경남매일 박재근기자가 우리들을 싸잡아 엉터리로 일한다고 매도할 때도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소리죽여 낮과 밤을 잊고 말없이 일해왔지 언젠가 도민들이 우리들의 진정을 알아주리라 믿고

경화! 맡은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고 정열을 바쳐 일하던 모습이 선한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란
말인가. 눈물이 자꾸 앞을 막아....

동료님의 댓글

동료 작성일

나는 너에게 잘가라는 말을 하지않을 것이다...너는 우리를 너무도 슬프게 했으니까...

봄날에 님을 보내며님의 댓글

봄날에 님을 보내며 작성일

경화씨! 같은 동료로서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대의 생활상이 너무 좋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공직자로서의 부끄럼 없는 여생을 보냈다고 생각하시고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정의거사님의 댓글

정의거사 작성일

경화야! 부디 영면하여 극락왕생하길 빈다.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 것이 인생임을 진작 알았다면
더욱더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살것을 후회하게 되는구나...

경화야! 다행이 너의 장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고 간 것이 정말 고맙다. 너가 사랑하는 아들과 따릉 우리가 보살피도록 할께...정학구 기자님 고맙습니다. 당신은 경남매일 박재근 기자와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당신의 기사를 보고 이렇게 눈물 지으며 글을 올립니다.흑흑흑

감사합니다.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작성일

정학구 기자님 정말 감사 합니다.

 그 어떤 말로도 지금 도청의 슬픔을 다 위로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 라도 위로가 된다면 하늘 나라에 있는 사람도 위안이 되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동료님의 댓글

동료 작성일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1년 6개월전 오경화씨와 같이 근무한 동료입니다

같은계 근무하던 여직원중 가장 착실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저도 격어보았지만 아침 애들을 친정집에 맡기고
출근하는 일이 예사가 아닙니다.
애들 맡기고 출근할려면 아침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데 심정을 압니다.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귀해서 항상 웃는 모습과
성격이 너무 좋았던걸 기억합니다.

삼가 고개 숙여 다시한번 명복을 빕니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