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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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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덕허덕’ 댓글 0건 조회 1,422회 작성일 09-03-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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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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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월 재·보궐 선거 화두를 ‘경제살리기’로 설정하고 민생·경제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정작 걸맞은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당장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9일 오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전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기악화 파장이 부산지역 항만·물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극복 대책 마련을 위해 민심을 청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 지식경제·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물류 관련 대책을 설명했다.
 
앞서 홍준표 원내대표는 18일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 현안 사업인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사업비 전액을 국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 재선거 지역인 울산, 경주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재선거를 의식한 민생 행보로도 풀이된다.

지도부는 활발한 경제 행보를 선보이고 있지만 경제살리기 이미지에 부합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 찾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인천 부평을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군을 4~5배수로 압축하고 지역 조사에 돌입했다.
 
울산 북구는 19일 공천접수를 마칠 계획인 가운데 공천 신청자는 1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줄 만한 획기적인 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이 나온다. 따라서 당내에서는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거물급 경제 관료나 전문가를 내세우자는 것이다.
 
특히 각각 GM대우와 현대자동차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자동차 선거’로 불리는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 공천을 두고 관련 논의가 활발하다. 이와 관련, 최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력한 카드로 부상 중이다.
 
자동차 업계 현안을 다루는 부처의 현직 장관이라는 점 때문이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전 무역협회 회장도 거론되고 있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장차관을 지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핵심 당직자는 “그분들이 현장 정치에 뜻이 있는지, 개별 사정이 어떤지 종합해 판단해야겠다”면서도 “현직인 이윤호 장관이 ‘오케이’한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울산 북구에 공천 신청자는 지역 토착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중앙 명망가 후보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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