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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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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과학적인 대책 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09-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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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하여 농사 등에 피해를 겪는 기상재해의 하나. 일반적으로 지표에 내리는 빗물 중에서 증발산에 의하여 대기 중으로 손실되고 남은 물이 실제 수요량에 부족을 일으키게 될 때를 가뭄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연중 가뭄, 계절적 가뭄 또는 간헐적 가뭄을 경험하게 된다.
가뭄은 물리적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입장에서도 중요시된다. 왜냐하면 식물의 종류나 토양 환경에 따라 같은 기상 조건 하에서도 피해 정도가 달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뭄에 대한 해석은 학자에 따라 다르며,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서도 기상학적 한발, 농업적 한발, 수문학적 한발 등으로 의미를 달리한다. 지속적이고도 강한 한발은 기상학적 한발로 주로 열대·아열대의 반건조지역의 주변 지대에서 빈번하다.
196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1970년대 초까지 계속된 아프리카 사헬 지방의 가뭄은 특히 유명하며, 지금도 이 지방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사막화가 진전되고, 수많은 아사자·기근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농업이 주산업이었으므로, 강수나 토양 수분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양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발생하는 농업한발이 가장 큰 의미를 지녀왔다.
그러나 산업의 발달로 말미암아 최근에는 겨울철 한발, 즉 대도시의 식수·공업용수·발전용수 등 지속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부문에서의 용수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뭄은 비가 장기간 오지 않거나 적게 오며 맑은 하늘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의 지속은 태양의 회귀에 따라 규칙적으로 팽창·수축을 반복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상적인 발달 혹은 약화로 인하여 강우전선(降雨前線)이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기간이 짧거나 예년보다 늦게 도달될 때 종종 발생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이고 강한 한발은 반구적 규모의 대기 대순환상의 이상현상과 관련된다. 이런 이상현상은 태양흑점수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관련되나 아직 완전한 설명은 하지 못하고 있다.
≪삼국사기≫나 ≪증보문헌비고≫ 등을 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약 2천 년간에 걸쳐 한해가 304회 발생하였는데, 그 중에서 인상식(人相食)이라는 극심한 정도가 23회, 대기근 82회, 기근 199회로서 평균 6년마다 한해가 있었고, 20년에 한 번 정도로 대기근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소류지·보(洑)·제언(堤堰) 등의 수리시설이 발달되어 왔다.
역사시대에 비해 관측시대에 들어와서는 가뭄 및 기근에 관한 기록이 적은데, 이것은 관개시설의 발달에 따라 어느 정도 한해를 방지할 수 있었고, 한해로 인한 식량 부족이 유통 경제체제 하에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에서 1985년까지 82년 동안에 발생한 가뭄의 총수는 129회로 연평균 1.6회의 빈도였다. 당시는 1개월 이상 강수가 전혀 없는 경우를 가뭄이라고 보았다. 그 중에서 가장 물부족이 심했던 3대 가뭄으로는 1939·1982·1977년의 가뭄을 들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심한 식수난을 겪었다.
가뭄 발생의 계절적 빈도를 보면 7월에 16%, 3월에 16%, 5월에 15%가 나타났다. 3월의 봄철 가뭄은 보리농사에, 5월의 초여름 가뭄은 모내기에, 7월의 여름 가뭄은 벼의 성장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가뭄 피해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벼농사 기간인 6∼8월 사이의 가뭄이다. 이 시기에는 가뭄이 잘 발생하기도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도 자주 발생한다.
이 때 과다한 물 잉여량은 토양이 포용량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유출된다. 따라서, 집중 호우량은 저수시설이 없으면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물 부족을 충당하는 데 이용되지 못하고 유실된다.
토양 수분 수지의 관점에서 볼 때, 여름철 가뭄이 가장 큰 곳은 포항(24%)을 중심으로 하여 강릉과 대구를 남북으로 잇는 태백산맥 서부이고, 다음은 목포(19%)를 중심으로 한 서해 남부 해안 지방이다.
가장 작은 곳은 한강 중상류 지역과 금강 상류 지역(5%)을 남북으로 잇는 지대이다. 또한, 평균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광주(55㎜)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남서 지방과 추풍령(45㎜)을 중심으로 한 소백산맥의 동부 지역이다.
한 번 가뭄이 들면 대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으로는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명산대천에서 비를 비는 기우제를 거행하였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다음과 같은 과학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첫째, 기상 자료를 통해 가뭄의 빈도와 강도·재현 가능성 등을 분석하여 가뭄을 예측한다. 둘째, 용수 절약을 위하여 토양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닐·가마니·이엉 등을 덮어주거나 화학약품을 이용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시킬 수 있다.
셋째, 항구적인 대책으로는 저수지나 댐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수지나 댐을 건설할 때는 적정 지역의 선정과 경제적인 저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지방의 평균적인 물 부족량을 보충해줄 수 있는 저수량의 저수지가 이상적이다.
넷째, 기상의 인공 조절을 통하여 인공 강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 강우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며, 이 기술을 실용화하려면 구름 자체에 대한 연구가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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