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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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세와 소망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09-01-03 10: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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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사람 성인보다 덩치가 8배 이상 크고,
힘도 씨름판의 천하장사가 당할 수 없을 만큼 강한 동물이다.
5천년 전 인간과 연을 맺은 이후 인간에게 헌신하고 있다.
생전에는 주인에게 농경·교통수단에 이어 젖까지 주고,
나날이 체적을 늘려 몸값을 올리는 한편 새끼까지 낳아준다.
또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을 인간에 기증한다.
주인이 꼭 필요로 하는 자식들의 학자금, 혼사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도 해결사 노릇을 해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가에서는 재산목록 제1호로 주인이 주방 옆에 숙소를 마련해 보살펴 주는 귀한 존재이기도 했다.
순박성, 근면성, 미련하고 힘이 세며 고집스런 투박성의 상징인 소는 충성심과 용맹성, 민첩성을 보여주는 많은 전설을 안고 있다.
경북 상주에서는 평소 자신을 아껴주던 이웃 노인이 별세하자 슬픔에 겨워 매일 성묘를 거르지 않던 소의 정성을 기린 기념비까지 세워졌다.
2009년은 인간들에게서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보답하는 소를 상징으로 하는 기축년이다.
새해에는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모두 떨쳐버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과 봉사, 배려를 아끼지 않는 착한 심성이 충만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해와 같은 경제 한파 등 그 어떤 재난이 닥쳐도 끄덕없을,
완벽한 사회의 기반이 구축되는 원년이 되길 소의 해를 맞이해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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