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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기위 불모기정 (不在其位 不謀其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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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不在其位 댓글 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08-12-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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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기위 불모기정 (不在其位 不謀其政)'
 
- 그 자리에 있지 아니하면 그 정치를 논하지 않는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위나라 대부를 지냈던 거백옥이란
인물이 공자를 찾아와 현재 돌아가고 있는 정치 상황이 어떤지를 묻자 공자가 대답한 말이다.

이때 공자는 노나라에서 정치를 하다가 퇴직한 상태였다.
 “나는 이미 퇴직하였으므로 현재 노나라 정치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은퇴한지 오래된 정치인이 사사건건 뭔가 코멘트를 하고 간섭하는 모습은 보기 싫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런 얘기를 해 주고 싶다. “그래서 당신은 그렇게 정치를 잘 했느냐?”
 
“저는 이미 정치를 그만 두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논할 위치가 아닙니다”같은 노정치인의 멋진 말을 듣고 싶다.

'영웅도로개귀불(英雄到老皆歸佛) 숙장환산불론병(宿將還山不論兵)'
 
- 영웅은 늙으면 불법에 귀의하고, 노련한 장수는 산으로 돌아온 후 병법을 논하지 않는다.

존경 받는 대만의 석학 남회근 선생이 은퇴에 대해 한 말이다.
은퇴 후 우리 삶이 어때야 하는 지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그 자리에 있지 아니하면 정치를 논하지 않겠다”는 공자님 말씀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직도 자리에 연연하거나 스폿라이트를 받고 싶어 안간 힘을 쓰는 노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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