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일 집회에 대한 소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창원노조 댓글 2건 조회 1,230회 작성일 08-11-18 14:13본문
11월22일 집회에 대한 소고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
경제가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서민경제가 어려운 때인 것이 확실하여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꽁꽁 잠그고 있어 IMF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미국의 금융시장 붕괴 여파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은 것 같아 마치 경제에 겨울이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방에서 공무원 4개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1.22공무원총궐기대회』에 우리시는 500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새벽6시에 출발하여 참여하는 건을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의했고 지금은 준비에 분주합니다.
지인께서
“서울 집회 간다면서, 뭐하러 가냐?”
“국가가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지키지 않고 노후생활을 보장토록 하는 연금을 깍으려고 하길래 우리 하위직이 연금 지키로 간다”
“우리가 좀 더내고 좀 덜받는다고 해도 이게 지켜질지 의문이고............”하고 말했으나 횡설수설 연결이 잘 안된다.
지인께서
“공무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철밥통』이라 카는데 일반주민들이 경제가 어려운 이판국에 ‘너거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안하겠나?”
“거기아니고 하위직 직원의 보수 수준이 낮아 서민층 .......... ”
별로 듣고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는 “잘 갔다오라”고 격려한다.
지인을 보내고 난 후 한참을 생각했다
[서울에 뭐하러 가는 거지? 일반 주민들이 90만공무원이 운집한 모습을 보고 뭐라고 말할까? 맞다 공무원 연금 깍으면 안된다고 할까?]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공무원노조 공동투쟁본부 간부님들께 맞아죽을 각오로 11.22일 집회에 대해 집회의 목적을 이렇게 제안해 봅니다
1.
우리가 정부보다 먼저 내년도 『공무원보수 동결』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경제상항을 고려하여 서민과 함께하는 뜻에서 공무원이 스스로 내년도 보수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천명하여 공무원노조는 서민의 어려움을 같이 한다고 하면 어떻하겠습니까?
2.
쌀 직불금과 같은 공직사회 내부의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중앙부처의 일방적인 부당한 지시를 “NO"라고 거부하여 공직사회개혁을 도모한다
3.
자본주의 미국에서도 실패한 시장경제 원리를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물․ 전기․가스 등 사회공공재 민영화에 도입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 도입을 반대한다.
4.
종부세등 1% 강부자와 가진자를 위한 정책추진과 수도권규제 완화정책을 추진하여 중앙 집권화와 지방 경제 말살과 전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수도권 중심 정책 추진을 반대한다
5.
공무원 연금 기금 투자 실패등 정부의 정책 실패를 하위직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 책임 회피를 우려한다
고 하면 국민들이 공무원 노조를 싫어하게 될까요?
제가 노동운동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일까요?
공무원에 길들여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요?
아무튼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은 참여에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11.22 투쟁현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