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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마산시장의 잦은 돌출발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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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계5대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08-09-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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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5대 투자은행 중 세 곳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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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월街 美 금융위기 중대 고비 美정부 공적자금 거부, ''大馬不死'' 깨져 "다음은 어디냐" 국제금융시장도 초긴장
미국 월가가 무참히 무너지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 자본주의를 상징하던 세계 5대 투자은행 가운데 두 곳이 매각되거나,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베어스턴스를 포함하면, 올 들어 5대 투자은행 가운데 3곳이 무너졌다. 100여 년간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했던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맥없이 나가떨어졌다.
지난해 8월 본격화한 미 금융위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사상 최대인 2000억 달러의 공적 자금 투입 계획이 발표됐지만, 불과 1주일을 못 버티고 금융시장이 다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됐다.
뉴욕시장이 문을 열기 전 거래된 선물(先物)거래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또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은 연휴로 장이 열리지 않았으나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의 아시아 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세계금융시장은 미국발 위기로 다시 결정적인 고비를 맞고 있다.
◆뿌리째 흔들리는 미국 투자은행(IB) 신화
14일(현지시각) 밤 미국 맨해튼 리먼브러더스 본사는 어수선했다. 각 방송국 카메라들이 몰려 있는 본사 건물에서 박스에 개인물품을 챙긴 리먼 직원들이 힘없이 걸어 나왔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거리의 투사(street fighter)'로 불린 리먼 직원들은 지난 주말 필사의 매각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며, 결국 파산의 길로 들어선 본사를 떠났다.
같은 시각, 월가의 또 다른 대표주자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전격 인수됐다. 지난 3월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모간과 더불어, BOA는 상업은행이다.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하는 전통적인 상업은행이, 그동안 금융혁신을 선도하며 월가의 선두를 차지했던 투자은행의 시신을 수습하는 형국이다.
투자은행의 몰락은 스스로 자랑하며 판매했던 '고도 금융 상품'이 폭탄을 탑재한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여러 모기지 대출을 한데 합치고, 여기에 보증 상품을 넣은 뒤, 잘게 썰어 증권형태로 판매한 금융상품이 부실해지자, 이 비즈니스가 주업이었던 투자은행들이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었다.
◆더 이상 대마불사는 없다
리먼의 파산보호신청과 메릴린치의 전격적인 매각은 미 금융위기 해법의 성격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어스턴스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구제조치에서 적극적으로 공적자금을 집어넣었던 미국 재무부가 이번에는 완강히 버티며, 시장 원리를 강조했다.
월가는 애초 리먼의 인수를 놓고, 미 정부와 '벼랑끝 힘겨루기'를 벌였다. 지난 3분기 결산에서 사상 최대인 39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궁지에 몰린 리먼을 삼키려던 바클레이즈와 BOA는 리먼 인수 후 발생할 잠재적 부실에 대해 미국 정부가 보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 정부는 "더 이상 납세자의 돈을 집어넣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이미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상태에서 제2, 제3의 리먼이 나올 때마다 정부가 구원의 손길을 뻗을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의 매각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버텨봐야 더 이상 정부에 기댈 것이 없다는 계산이 서자, 메릴린치와 BOA는 전격 인수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도 개별적인 금융회사의 몰락이 전체 시스템의 붕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놨다.
그러나 미국 월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미국 금융위기는 아직도 더 많은 피를 요구한다. 다음 '희생자 명단'엔 이미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 미국 최대의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등이 올라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이번 금융위기는 한 세기에 한 번 있을 정도의 사건"이라며 "또 다른 메이저 금융회사들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는 독일계 이민자 헨리 리먼(Lehman)이 1850년에 형제들과 동업해서 세운 포목상을 기초로 성장한 회사.
애초 면화 농가와 상품 거래를 하다가 이후 철도건설 금융에 참여하면서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리먼브러더스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정부·기업 채권을 거래하면서 월스트리트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IT(정보통신)주 거품 붕괴로 위기를 겪었고, 2001년 9·11 테러 때는 본사가 위치한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되는 불운도 따랐다. 최근 수년간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다 작년부터 불거진 서브프라임 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올 들어 주가가 95%나 하락했다. 2007년 기준 총 자산규모는 6900억 달러, 매출액은 약 600억 달러.
메릴린치
메릴린치는 플로리다 주 출신의 찰스 메릴(Merrill)이 1914년에 세웠으며, '월스트리트에서 메인스트리트(마을의 '대로'라는 의미)로'를 모토로, 미국 가정에 주식투자의 붐을 일으켰다. 메릴린치는 1959년 증권업계 1위로 떠올랐고, 10년 뒤인 1969년부터는 투자신탁 등 타 업종까지 영업을 확대해 왔다. 15일 현재 메릴린치의 총자본 규모는 348억 달러. 전 세계 40개국에 진출해 1조6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직원 수는 약 6만 명이며, 포천 500대 기업(매출 기준) 중 30위. 메릴린치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부자가 몇 명이나 되고, 그들은 어떤 형태의 투자를 하는지 분석한 '세계부자보고서'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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