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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멀지않은 미래에 소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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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심이 댓글 0건 조회 1,166회 작성일 08-08-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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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멀지않은 미래에 소멸할 것"
인간광우병 대재앙 경고했던 美 리처드 로즈
"상황 바뀌어… 담배 한개비로 암 걸릴 확률보다 낮아"
최규민 기자 min4sally@chosun.com author_icon.gif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author_icon.gif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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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대재앙을 경고했었 던 리처드 로즈박사(왼쪽)와 그의 저서 ' 죽음의 향연: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 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Deadly Feasts)'.
"내가 예상했던 인간광우병(vCJD)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광우병은 멀지 않은 미래에 소멸할 겁니다."

1997년 광우병의 위험을 지적하고, 2015년이면 전세계 수십만 명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할 수 있다며 대재앙을 경고했던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국의 과학저술가 리처드 로즈(Richard Rhodes)가 입장을 바꿨다.

당시 '죽음의 향연: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Deadly Feasts)'라는 저서를 통해 지적한 내용이 이후 10여년이 지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자신의 생각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2일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담배 한 개비로 암에 걸리거나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광우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 수백만 마리를 도살 처분했고, 이후 영국에 이어 여러 나라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긴 잠복기 때문에 앞으로 소수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이들은 모두 이런 조치가 취해지기 이전에 감염된 사람들이며, 이후 새로 감염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단백질을 많이 먹을 수 없는 '통풍'이라는 병을 앓아 한동안 쇠고기를 먹지 않았지만 병이 호전된 2년 전부터는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식품 안전에서 가장 취약한 점은 광우병이 아니라 O-157 같은 대장균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광우병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처럼 모든 소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표본 검사로도 충분하며, 차라리 그 돈을 금연 교육에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에서 광우병을 발병시킨 프리온이 인간에게 옮겨가 인간광우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변형'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이종(異種) 간 감염은 그리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책을 쓸 당시에는 영국 정부가 진실을 숨기고 자국의 축산업을 보호하려고 했기 때문에 광우병의 위험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고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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