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같은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휴대폰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역시 문자 입력의 경우 버튼을 사용합니다. 물론 터치스크린 상에서, 물리적 버튼이 아닌 소프트웨어적 버튼이긴 합니다만 이 정도만 되어도 쓸만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실제로 극단적인 방향으로 휴대폰의 미래를 생각한 디자이너가 있군요.
TAMER KOSELI란 이름의 디자이너는 위와 같은 입력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입력’이라는 것을 손으로 쓴다는 것의 개념으로 풀어낸 디자인입니다. 이 디자이너는 휴대폰은 이미 통신기기의 역할을 넘어 멀티미디어 기기가 되었고 이런 경향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위와 같은 디자인을 생각했다고 하는군요.
실제 길이가 얼마나 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타일러스 펜으로 숫자를 써서 저정도 공간이라면 상당히 와이드한 화면이 되겠군요. 하지만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도 발생합니다.
극단적인 와이드 화면이다 보니 동영상을 볼때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것과 비슷한 디자인이 꽤 오래전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국내에서는 가전제품 제조사로 더 잘알려진 지멘스의 '펜 폰'으로 독일 하노버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BIT 2004에서 공개된 프로토 타입입니다.
말 그대로 이 폰은 전화번호건, 보내야 하는 문자메시지건 평평한 바닥에 대고 '쓰면'됩니다. 물론 쓰고 나면 전송관련된 버튼을 눌러야 겠지만 입력=기록행위라는 언어적 명제를 실제 기술로 옮겨 필기인식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셈입니다. 물론 필기 인식율에 대한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조만간 해결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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