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5리터로 대전~부산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 댓글 0건 조회 1,617회 작성일 08-06-10 11:24본문
|
전자신문 기사전송 2008-06-10 08:12
|
최근 고유가로 세계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대학 교수팀이 기존 자동차보다 연비가 5배 이상 향상된 자동차를 개발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KAIST에 따르면 이 대학 자동차기술대학원 소속 최세범 교수가 진효민 대학원생과 공동으로 에너지 고효율 자동차를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이름은 ‘제로’로, 기존 자동차 제작에 수반됐던 차 무게 및 바퀴, 엔진 등 불필요한 요인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최 교수팀은 쇠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자동차를 제작, 기존 중형차(1.5톤)의 5분의1 정도로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무게가 클수록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자동차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바퀴도 기존처럼 4개가 아닌 3개로 줄여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엔진도 오토바이 엔진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최 교수팀은 기존 중형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5배 이상의 연비 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대로라면 휘발유 5리터만으로 대전∼부산간 고속도로 주행 구간(270㎞)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최고 속도는 120㎞ 수준이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범퍼도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차량 충돌시 완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범퍼가 20∼30㎝ 튀어나가는 방식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차 지붕으로는 페라리, 포르쉐 등 고급 차체에 쓰이는 탄소 섬유와 카본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세범 교수는 “싱글형 자동차인 제로는 일반인들의 출퇴근용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자동차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차량의 문제점을 보완, 내년 여름 서울 국제 모터쇼에 출품하는 한편 상용화 여부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