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저항, 6월항쟁처럼 반드시 승리하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기자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08-05-30 18:06본문
여중생들의 촛불시위로 촉발된 '광우병 파동' 이 절대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정부가 끝내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을 29일 전격적으로 확정 고시함으로 말미암아 유모차 엄마들까지 합세하는 등 1987년 6월 항쟁에 버금가는 범국민적 저항해 직면해 있다.
29일 낮 12시쯤 광화문 일대에 촛불과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이자 긴장감은 고조되는 가운데 오후 4시 고시가 공표되자 도심에 모인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행진하기 시작했고, 인파가 금세 늘어나자 국민대책회의는 더 넓은 시청앞 광장으로 집회장소를 옮겼다.
퇴근시간이 지나 오후 8시쯤 시민 참가자는 지난 2일 촛불집회 시작후 최대규모인 3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세종로를 연결고리로 시청앞과 청계광장을 길게 메운 시위대는 10대 청소년부터 대학생·주부·직장인·60대 노인까지 각계각층이 망라된 그야말로 1987년 6월 항쟁 못지 않은 국민적 대저항이었다고 한다.
시위대열에는 '유모차 부대와 예비군' 들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모차 부대의 이소맘씨(25)는 <우리 아이들 먹거리 문제다. 당연히 '마들이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다' 며
'하도 폭력집회다 배후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에 '엄마들끼리 유모차 끌고 모여보자' 라고 아고라에 제안을 올렸다> 고 유모차 시위에 나선 배경을 밝혔으며, 예비군복을 입은 시민 5명은 '호위대' 를 자처하며 이들 유모차 부대를 에스코트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시위에는 대학생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중앙대 총학생회는 교내에서 1000여명이 총회를 가진 뒤 거리시위에 참여했고, '동맹휴업' 투표를 진행중인 서울대도 학내 결의대회후 광화문으로 집결했으며,
이외에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도 가세했다. 대학생들이 집단으로 도심에 나와 반정부구호를 외친 모습은 1980년대의 재현을 보는 듯했다고 한다.
집권여당과 이명박 정권이여, 美 쇠고기 고시 강행으로 더욱 거세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민중의 분노한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유모차 엄마들까지 합세하는 등 1987년 6월 항쟁에 버금가는 도도히 흐르는 성난 민중의 거센 항젱의 물줄기를 어떻게 무엇으로 막으려는가? 이같은 쇠고기 저항은 정부가 처음부터 자초한 것이므로 6월항쟁처럼 반드시 승리하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