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111
  • 전체접속 : 10,338,925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지역축제와 연계한 "경관 자체가 바로 상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관 댓글 0건 조회 1,523회 작성일 08-05-28 17:44

본문

지역축제와 연계한 "경관 자체가 바로 상품"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축제도 많다. 어디를 가도 만개한 봄꽃들이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에 맞춰 각 지자체도 다양한 축제를 마련, 봄나들이에 나서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유채꽃 등 경관작물과 연계한 지역축제가 한창이다. 대지는 초록빛, 하늘은 푸른빛, 시선이 머무는 곳은 끝도 없이 노란 세상의 연속이다.

이중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경관자체를 상품으로 한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다. 이름 하여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축제다.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5월이 되면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정성스럽게 가꾸어온 유채꽃을 선보이는 노란꽃 축제가 개최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인기가수 라이브콘서트 등 축하공연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기에다 아름다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과 문화 전시회 등 즐길 거리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가득한 구리유채꽃축제는 자연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추억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80528165008.802.0.jpg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의 유채꽃의 광경.
이밖에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열리는 유채꽃축제, 안산시 고잔역부근의 노란유채꽃 축제의 풍경은 가히 일품이다. 특히 고잔역 부근은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피어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수인선 협궤열차가 있었는데, 이 열차는 1937년 일제가 수탈한 쌀을 반출하기 위해 개통한 뒤 반세기 넘게 인천 송도와 수원 사이를 오갔던 협궤열차길이라고 하며, 1995년 12월31일을 기점으로 폐선 되었다.
 
 지금은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로 위엔 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 전동차가 훨씬 빠른 속도로 다니고 있다.
 
그리고 남아있는 고잔역 협궤 철로 주변 갈대습지에는 사람과 소, 개, 닭 모형을 만들어 당시 기찻길 옆 시골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협궤철길을 따라 10여㎞에는 계절에 따라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길이 조성되고 유채와 보리도 심고 있다.

이렇듯 3년 전부터 시작된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촌에 아름다운 경관작물의 재배를 확대하고 지역 축제와 농촌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지에 유채.메밀·꽃 등 경관을 좋게 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1㏊당 경관보전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동계작물인 보리·밀·유채 등에는 100만원, 하계작물인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등에는 1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20080528165008.802.1.jpg
안산시 단원구 고잔역 주변의 협궤 기찻길과 유채밭 풍경.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관작물 식재 후 지역축제가 확대되고 지역별로 1.25배에서 150배까지 도시민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파주시 돌곶이 꽃마을 축제의 경우 경관보전직불제 시행전에는 방문객이 200여명 안팎이었으나 시행 후에는 50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렇게 지역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늘다보니 숙박과 음식 판매로 인한 소득 파급 효과도 높다.

또한 지역별로 봐도 경관작물을 원료로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개발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커졌다.

강원 평창 봉평면은 2006년 67만여명이 방문하여 약 82억원의 소득파급효과를 가져왔다.
 
 경남 함양군은 하고초(꿀풀)를 핵심테마로 개발해 축제기간 중 연간 총 매출액(2억8천만원)의 25%이상을 판매했다.
 
경남 남해의 두모마을은 경관작물로 재배하는 유채와 메밀을 가공·판매하는 등 마을 관광소득이 경관보전직불제 시행 전보다 6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렇듯 경관보전직불제 시행으로 농업활동이 식량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아름다운 농촌형성과 농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봄에는 유채꽃·양귀비·하고초 등 야생화, 가을은 메밀을 감상하기에 적기이므로 많은 도시민들이 꽃 축제가 열리는 농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관자체를 상품으로 연출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사업면적 및 지원 대상 작물의 대폭 확대는 물론 재배지 주변 탐방로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
 
다음 단계로 경관보전직불제의 범위를 단순한 유채 등의 농작물에서 다랭이논과 돌담 같은 문화적 경관으로 확대시켜야 한다.

우리농촌에는 자연환경의 대표적 경관으로 기능·특성상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화유산으로서의 잠재적 가치가 무한한 대표적 경관들이 많다. 돈을 벌려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처럼 내일을 벌려면 오늘을 투자해야한다.

경관작물과 연계한 지역축제가 농촌에 새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미래라는 이름으로 자꾸 머뭇거린다. 과거는 시효가 지난 수표요, 미래는 약속어음을 뿐이다. 현재는 당장 사용이 가능한 현찰이다. 오늘 축제부터 농촌 경관을 끌어들여 보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