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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어린이들이 부르는 촛불문화제이야기 '내일이면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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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현숙 댓글 0건 조회 906회 작성일 08-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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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울산어린이들이 부르는 촛불문화제이야기 '내일이면 늦어요'
 
작성자 : 하현숙 등록일 : 2008-05-28 오후 3:56:21 조회수 : 46
 


참으로 슬프고 또 화나는 일입니다.
먹이사슬의 교란이니 이런걸 떠나서 소에게 소를 가지고 만든 사료를 먹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하기도 힘든...돈 벌이라면 무슨일이든 서슴치않는 그 몰지각함에 화가나고
그렇게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소를...그것도 광우병이라는 무서운 병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그 소를..
안심하고 먹으라고...떠드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보니..또 너무 슬프고.

이게...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지못해 생긴 일들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늘 착하게 살라고 하면서..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 어른들의 도덕불감증이겠지요.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도덕불감증에 살다보니...그렇게도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을 이 나라 대표로 만들어줬겠지요.
오죽...어른들이 못미더우면 저렇게 학생들이..대학생도 아닌..중고등학생들이 어른들 못믿겠다며 거리로 나섰을까요.

모~ 대단한 곡도, 편곡도..노래도 아니지만...아주...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때..모하고 있었냐..라고 누가 물었을때
적어도 부끄러워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만들어 봤습니다.


내일이면 늦어요

                    글,곡 박제광 (노래 울림과 뚜버기, 나레이션 이기쁨) 

오늘도 하루 해는 저물고
거리엔 어둠이 밀려올때
하나둘 가난한 두 손에
고이 놓인 촛불하나

그 작은 불빛들 모이고 또 모여
세상을 밝히는 등불되어
길잃어 방황하는 이들을
흔들어 깨워보자

이제 귀 좀 열어보세요
두눈 똑바로 뜨고서
우리들의 작은 바램이
괴담이라니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은
잊혀져 갈꺼라 믿겠죠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
우리는 깨어있는데

 

- 나레이션

 

어른들은 늘 말씀하시지요.
착하게 살아라, 바르게 살아라, 또 올곧게 살아라.
불의와 타협하지도 말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옳은 길을 가라고요.
그런데 우릴 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그 어른들은
전혀 그렇게 사시는 거 같지 않아요.

 

전 미친 소 먹기 싫어요.
아마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먹기 싫으시겠죠?
아니..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으신 분이니 값싼 쇠고기는 드실 기회조차 없겠죠.
그래도 혹시 먹을 기회가 생기면 깨름직해서 절대로 먹지 않을 거면서
내가 먹게 될지 모르고 내 주위의 친구들 중 누군가가 먹게 될지 모를
그 미친 소를 우리보곤 그냥 안심하고 먹으라구요?

 

자녀들 좋은 데서 공부시키시겠다고 가짜 이사도 하고,
울 아빠는 세금 꼬박꼬박 내며 착하게 사시는데,
착한 우리 아빠들이 낸 세금을 책임지고 관리하시겠다 하는 분이
세금 내는 게 아까워 식구들을 또 가짜로 취직까지 시키고..


저희보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가르치셨던 그 일들을 골라서 하시며 사신 그 분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어른들이 정말 우리에게 바르게 살라 할 자격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도덕교과서 빌려드릴 테니
제발 한 번만이라도..또박또박 끝까지 좀 읽어보세요.


거기엔 저희에게 꼭 지키며 살라고 하신 것들이 다 있거든요.
그러니 꼭 그렇게 하셔야 해요. 그래야 앞으로 그런 실수는 안 할 테니까요.
오늘 집에 돌아가시면...당장 하세요...내일이면 또 늦을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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