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실.국 명칭 변경 `졸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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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칭 변경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08-05-23 20:50본문
<충북도 실.국 명칭 변경 `졸속' 논란>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23 11:10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도가 조직개편과 함께 실.국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름이 중복되는데다 성격이 모호한 것도 있어 졸속적이라는 지적이다.
충북도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에 따라 일부 실.국의 통폐합 등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실.국의 명칭도 변경키로 하고 22일 `행정기구 설치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균형발전본부와 건설방재본부가 통합돼 균형건설교통국으로 변경되며 자치행정국과 보건복지여성국 등 2개 국을 제외한 6개 실.국.본부의 명칭도 모두 바뀐다.
그러나 통합되는 균형건설교통국과, 생명산업본부에서 명칭이 바뀌는 미래산업건설본부 모두 `건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혼란을 주고 있다.
일반 건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어디인지, 두 부서의 업무나 기능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이름만 봐서는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 보인다.
정책관리실이 미래비전정책실로 바뀌는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역점 시책과 현안, 지사 공약 사업 등 도정 전반을 조정,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부서의 명칭 변경에 대해 도청 공무원들조차 "미래와 관련된 시책 등 제한된 업무만 챙기는 부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좋은 우리말도 많을텐데 행정기관의 공식 실.국 명칭에 굳이 영어 단어인 `비전'을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차라리 종전의 정책관리실이 이름도 간명하고 부서 성격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미래비전정책실과 미래산업건설본부 모두 `미래'라는 용어가 중복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명칭만으로는 두 부서가 맡는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청주공항 활성화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문화관광환경국을 문화관광항공국으로 바꾸려는데 대해서는 "공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는 과(課)도 아니고 계(系)인데 국(局) 명칭에 `환경'을 빼고 `항공'을 집어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환경 관련 업무가 갈수록 늘어나는데 명칭이 바뀌면 민원인들로서는 담당부서를 찾아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간에 쫓겼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겨우 9개 실.국.본부 뿐인데 중복되는 명칭이 2개나 있는 것은 졸속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달 27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20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에 따라 일부 실.국의 통폐합 등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실.국의 명칭도 변경키로 하고 22일 `행정기구 설치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균형발전본부와 건설방재본부가 통합돼 균형건설교통국으로 변경되며 자치행정국과 보건복지여성국 등 2개 국을 제외한 6개 실.국.본부의 명칭도 모두 바뀐다.
그러나 통합되는 균형건설교통국과, 생명산업본부에서 명칭이 바뀌는 미래산업건설본부 모두 `건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혼란을 주고 있다.
일반 건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어디인지, 두 부서의 업무나 기능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 이름만 봐서는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 보인다.
정책관리실이 미래비전정책실로 바뀌는데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역점 시책과 현안, 지사 공약 사업 등 도정 전반을 조정,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부서의 명칭 변경에 대해 도청 공무원들조차 "미래와 관련된 시책 등 제한된 업무만 챙기는 부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좋은 우리말도 많을텐데 행정기관의 공식 실.국 명칭에 굳이 영어 단어인 `비전'을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차라리 종전의 정책관리실이 이름도 간명하고 부서 성격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미래비전정책실과 미래산업건설본부 모두 `미래'라는 용어가 중복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명칭만으로는 두 부서가 맡는 업무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청주공항 활성화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문화관광환경국을 문화관광항공국으로 바꾸려는데 대해서는 "공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는 과(課)도 아니고 계(系)인데 국(局) 명칭에 `환경'을 빼고 `항공'을 집어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환경 관련 업무가 갈수록 늘어나는데 명칭이 바뀌면 민원인들로서는 담당부서를 찾아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간에 쫓겼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겨우 9개 실.국.본부 뿐인데 중복되는 명칭이 2개나 있는 것은 졸속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달 27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20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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