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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치로 경제 살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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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런 정치 댓글 0건 조회 621회 작성일 08-03-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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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원선거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이뤄지는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선거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총선후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행태는 정말 실망스럽다.

정책 경쟁은 간곳이 없고 공천 후보자의 면면조차 차분히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연일 소란스럽다.

더구나 막바지에 터져나온 여당의 때이른 내부 권력다툼까지 빚어진 상황이고 보면 참으로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마치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다.

여야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공천혁명을 내걸었다.

현역의원 교체 목표치까지 발표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도 약속했다.

참신한 인물,능력있는 일꾼을 발굴해 유권자에 다가서겠다는 다짐이었다.

국정안정론을 내세운 한나라당이나 국정견제론을 들고나온 민주당이나 한목소리로 새 공천심사제를 통한 정치개혁을 외쳤던 것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총선 후보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인 그간의 과정을 보면 정치권 스스로가 정치불신을 자초하고 정치혐오증까지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심사 초반부터 친이(親李),친박(親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니 결국 계파간 공개적인 주도권싸움을 벌이는 등 내홍 상황이다.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여당의 모습은 아니다.

수권정당으로서 입법활동을 주도할 역량을 갖췄는지조차 의심케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대대적인 물갈이 장담은 텃밭인 호남권의 공천에서만 이상과열 현상으로 요동쳤을 뿐 수도권에서는 어물쩍 현역들을 대거 재공천한채 손을 털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18대 국회에 대해 정치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정치풍토가 바뀌지 않으면 나라 장래는 더 걱정이다.

결국 유권자인 국민들이 심판하고 일깨워줄 수밖에 없다.

안정론을 택하든 견제론에 서든 각자가 선택할 일이다.

구태라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투표권 행사가 궁극적으로 정치혁명을 이룬다는 점을 유권자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물갈이나 선거혁명은 공천 방식이 아니라 유권자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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