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이 가능할까요(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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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하하하 댓글 11건 조회 9,476회 작성일 22-11-21 11:07본문
사람이 심리적으로 힘드니 이렇게 하소연하고 위로 받고 싶었나봅니다.
많이 부족한데 그래도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계원들께 폐만 된다고 생각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행정용어도 낯설고 실수할까봐 무섭고 그랬습니다.
서류 한 장 만들기가 힘들고 자료 찾기도 힘들고 그랬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배우고 이겨내면 되겠죠?
한창 어수선하고 힘든 이때,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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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다니기 너무 눈치가 보입니다.
일머리 없고 재빠르지 못하면 공무원 조직에서는 더 힘드네요.
폐 안 끼치고 일하고 싶지만 모르는데 처음 듣는데;
동기들에게 물어도 보고 검색도 하고 하지만 그러면 빠르게가 되지 않는데...
이제 발령받은 지 만 3개월 반이 지났는데 힘드네요
차석님 말 한 마디하실 때마다 제가 너무 부족하니까 죽고 싶네요.
모두 부족한 제 탓임은 아는데 생각보다 적응이 힘들어서 적어봅니다.
되도록이면 큰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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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힘내님의 댓글
힘내 작성일여백님의 댓글
여백 작성일
하하하님,
3개월 신입 직원이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셨으면 여기에 글까지 올리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런 불완전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나는 문제야" 라고 생각을 하면서,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낮추면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조금 부족하고 조금 느리고 조금 더딘 그대로의 나를 이쁘게 인정하고 받아들여 줘 보세요
하하하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남도청 직원으로 이렇게 성실히 근무하며 숨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바로 완전한 존재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곳에 글을 올려서 자신의 솔직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계신 훌륭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툴고 느리고 모자라 보이고 그래요
매일 아침 자신을 더욱 다독여 주고 기운을 북돋여 주세요~
그리고 힘들땐 근처 선배에게 솔직히 도움을 청하세요~
그러면 멋진 멘토 선배가 짜잔~~~하고 나타나서 잘 적응하실 수 있게 도와 줄겁니다
"죽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가셨다니 제가 참으로 미안하고 죄송스럽네요
집에가면 귀한 자식이고
친구들에게는 멋진 친구이고
경남도청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커나가는 튼튼한 묘목입니다
늘 자신을 다독여 주면서 힘들때면 마음가는 선배님들에게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직까지 이곳엔 따듯하게 이끌어 주실 선배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모두 늘 이대로 완전하고 행복한 존재임을
아침마다 자신에게 되뇌이며 늘 행복한 시간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경남도청 어디선가
하하하님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