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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따라 물가 부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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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쩔까나? 댓글 0건 조회 639회 작성일 08-03-0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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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등(원화가치 약세)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957원대로 치솟으며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ㆍ엔 환율도 2년6개월 만에 930원대에 진입했다.이에 따라 수출 경쟁력은 다소 유리해졌지만 수입 가격이 높아져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무너진 외환수급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의 수급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우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2조원에 육박한다.외환시장 관계자는 "원화는 외국인 주식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통화'"라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 환율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상수지가 악화된 것도 한 요인이다.경상수지는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특히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당분간 경상수지가 개선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4~5월까지는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3~4월은 전통적인 배당금 송금 시즌이다.배당금을 송금하려면 달러를 사야 하기 때문에 역시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김인근 ABN암로 이사는 "외국인이 받는 배당금이 50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매도와 배당금 송금,경상수지 악화는 모두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다.문제는 새로운 달러 공급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원화를 기피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강만수-최틀러 효과'?

기획재정부에 '강만수(장관)-최틀러(최중경 차관) 라인'이 등장한 것도 변수로 떠올랐다.강 장관은 지난 4일 취임 직후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환율 정책과 상반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시장에선 이 발언이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강 장관과 최 차관은 그동안 외환시장 개입을 적극 주장해온 인물들이란 점에서다.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강 장관 발언이 환율 급등 요인까지는 아니라도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불안한 물가에 더 큰 부담

환율 급등은 원화로 환산한 수입단가를 끌어올려 물가에 엄청난 부담이 된다.이미 지난 1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2% 상승해 9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원재료 물가도 10년 만에 최고인 45.1%나 올랐다.물론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좋아지는 측면이 있다.하지만 지금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는 물가다.원유와 곡물을 주로 수입하는 우리 경제로선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얘기다.통화당국도 급격한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 게 원칙이지만 급등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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