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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댓글 0건 조회 973회 작성일 08-0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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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와 진주시 / 강진태 사회2부·부국장대우
갈 데까지 간, 그래서 더 갈 곳도 없이 전개되고 있는 경남일보와 진주시의 다툼, 이를 바라보고 있는 진주 시민들은 요즘 편하지가 못하다.
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는지, 또 어느쪽이 잘못했든지 간에 때가 되면 그 수장들은 책임을 통감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됐다.
그만큼 시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지역의 역량 또한 토막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수십 년만에 모처럼 거머쥔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도 민심의 분열로 장래를 보장할 수 없는 지경으로 가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한쪽이 언론사다 보니 연민의 정이 더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인가 보다.
이 사태가 발생하고 난 뒤 경남일보의 간부 기자가 칼럼을 통해 ‘진주시청출입 동료기자들에게’라는 글을 내보냈다.
경남일보가 바른 언론으로서 일어서기 시작하고,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경남일보의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자신은 느끼고 있는데 진주시청에 출입하고 있는 타 언론사의 기자들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또 타 언론사 기자들이 언론의 기본적인 취재원칙까지 진주시의 편을 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고, 불의에 공분(公憤)하기를 촉구했다.
이 글을 쓴 기자는 정말 그 이유를 모르는 것일까?
그렇다. 경남일보와 진주시 간의 사태 발생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도 매우 커지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진정 언론과 자치단체의 싸움이냐는 구도적인 문제로 귀착된다.
건전한 언론의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 자치단체의 과잉대응인데도 이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언론사는 욕 먹어도 싸고, 언론도 아니라는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전체 언론(경남일보를 제외한)은 언론과 자치단체의 싸움이 아닌, 경남일보의 특정인사와 시장 간의 다툼으로 보고 있고, 해묵은 것으로, 2006년 지방선거부터, 전권을 행사하는 사장이 취임하고부터 시작됐다고 느끼고 있다.
경남일보가 건전한 언론의 비판이라고 주장하는 그동안의 기사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로 시장 개인에게 타깃을 맞추는 경향이 컸고, 시장 또한 이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
언론사는 많은 관련 단체에 가입하고 있고, 기자들 또한 직능별 협회 등이 존재하고 있어 큰 사안(대의명분을 갖춘 옳은 일)이 발생하면 공동대응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는 기자들의 대표적인 모임인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노조 등 각종 언론단체에서 성명서 한장 내지 않고 관망만 하고 있다.
사태의 본질을 처음부터 지켜보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진주시청 기자들이 같은 언론사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편을 들 수는 없지 않은가.
설사 시청출입 기자들의 시각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각 언론사에는 논조를 결정하는 수많은 장치와 인원이 있어 출입기자가 이를 모른 척 한다고 넘어갈 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경남일보의 기자들을 모두 잘 알고 있고, 매우 친한 동료기자들로 마음의 울타리로 여기고 있고, 또한 기자이기 이전에 지역사람으로서 경남일보를 사랑한다.
잘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 항상 앞장섰고, 지금도 그들을 위해서라면 똑같이 전면에 나설 마음의 자세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아니다.
정말 털어놓기는 싫지만 설 직전 농민단체가 낸 성명서의 골자(경남일보에 특정인사가 앞장서고 있는 한 보도내용이 진실이라도 다분히 정략적, 의도적 왜곡보도로 의심받고 있다)가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는 타 언론사 기자들의 마음이다.
세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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