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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때도 '책임 미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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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임 미루기' 댓글 0건 조회 1,375회 작성일 08-02-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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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 경찰청장이 퇴임식을 하루 앞둔 4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기자들과의 정례간담회가 중단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찰청 9층 혁신회의실에서 열렸다. 그 전까지 간담회를 열었던 기자실은 지난해 12월 2일 이 청장의 지시로 경찰이 '대못'을 박아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내쫓은 데 대해 "정부 방침을 실천해야 하는 기관장으로서 뜻하지 않게 언론에 불편을 줬고 긴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자실 폐쇄가 본인의 뜻이 아니라 '위에서 시켜서 했다'는 논리다.

그는 기자실 복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지도부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잘 조정하리라고 본다"며 후임 청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 청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경찰력 투입, 강화도 총기 피탈 사건,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 등을 예로 들며 "무리 없이 사건을 처리했다"고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한화 김승현 회장의 보복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내부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피해 갔다.
 
당시 이 청장은 보복폭행 사건 이후 한화 유시왕 고문과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두 사람이 골프까지 친 사실이 밝혀졌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부하 간부인 황운하 총경(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이 "(한화 사건에 대해) 이 청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글을 경찰 내부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 청장은 그런 황 총경을 징계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도 "여건이 갖춰 진다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깔끔하지 못한 퇴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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