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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고위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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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위공직자 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08-0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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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직 사회가 사실상 동면 상태다.
 
 일부 장관이 국무회의 대신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거나 신년 업무 브리핑마저 생략하는 등 일손을 놓은 탓이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반장식 차관을 대리 참석시키고 지역구 모임에 참석했다고 한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광주 북갑에 출마할 예정인 장 장관은 오늘도 조선대에서 열리는 행정학회 세미나 축사를 위해 다시 광주로 내려갈 계획이다.
 
 일주일동안 세 차례 지역구 표밭을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예산처가 재정경제부와 합쳐지는 등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아야할 장관이 밖으로 돌고 있는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이상수 노동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그쪽으로 가닥을 잡고 뛰고 있다.
 
 지난 주 노무현 대통령이 “장차관들은 시한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아무 때고 사표를 내고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하기 무섭게 지역구 표 긁어 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그뿐 아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신년 기자회견을 끝으로 정례 브리핑을 접었다고 한다.
 
부처가 없어지는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라 주가가 폭락하고, 물가급등 우려마저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은 없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08년 경제점검회의 때 “우리가 얘기해봤자 말짱 헛방”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공직사회를 개점 휴업으로 몰고 간 것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이 어깃장을 놓았으니 앞으로 4차례 남은 국무회의가 어떻게 돌아갈 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새벽 출근을 하며 묵묵히 업무를 챙기고 있는 모범 공직자를 위해서라도 노 대통령은 국정 컨트롤 타워를 제대로 가동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노무현 정부 5년은 죽도 밥도 아닌 채 끝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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