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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만드는 사회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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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웅 댓글 0건 조회 689회 작성일 08-0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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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따라 영웅 의미 달라

완벽한 인물 찾기보다

각 분야서 최선 다한

‘작은 영웅’에 관심가져야

길거리에서 아무에게나 “당신이 평소 존경하는 영웅이 누구인가?” 묻는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광복 이전의 몇몇 위인인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유관순 열사, 김구 선생 등을 거론할 것이다.

건국 후 60여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지만, 기억되고 존경받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자리를 떠나면, 우리는 그들이 가르쳐준 자부심과 교훈을 존경하고 흠모하기보다 폄하하고 비난하여 사라진 주인공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 선진국이 되려 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든 영웅들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들 가슴속에 있는 영웅들에게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한다. 이는 우선 위기에 영웅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는 의미겠지만, 시대가 변하면 인물의 평가도 변해 영웅이 재발견된다는 뜻도 포함된다.
 
 우리에게 존경받고 있는 영웅들도 시대에 맞는 영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 경영학자가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연구와 그에 관한 대학 강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음으로 작은 영웅 발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역사에서 건국 60년간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룬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사라지게 하거나 버리고 말았다. 완전한 영웅을 찾기보다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살면서 감동을 주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선 사람들을 영웅으로 삼아야 한다. 박세리, 최경주, 박태환, 김연아와 같은 스포츠 스타와 연예계 스타는 물론
 
▷신화창조의 주역인 기업인
▷국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기여한 군인, 경찰
▷국가 발전을 이끈 공무원
▷학문과 교육에 모범적으로 헌신한 학자, 교육자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거나 이웃에 선행을 베푼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인물들이다.

끝으로 영웅 찾기에 못지않게 그들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해야겠다. 아무리 위대한 영웅이라도 자주 보거나 듣지 못하면 잊고 마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동상과 기념물을 많이 만들고 도로, 마을, 역, 건물, 공항 등에 영웅의 이름을 붙여 사용해야겠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영웅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후손들이 자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영웅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 오늘의 젊은이들과 후손들이 영웅을 가슴에 간직하고 교훈을 새기면서 살아가는 시대를 만들길 간절히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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