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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구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07-1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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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일인 지난 14일까지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평균 40%대였다.
 
 50%를 넘나들던 지지율이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꺾일 때에도 40% 아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후보에 대한 확고부동한 고정 지지층이 있다는 얘기다. 요즘 저자거리에서는 이들 고정지지층에 대한 성향 풀이가 화제다.
 
 반 노무현에서 출발해 이른바 ‘경제살리기’로 컨센서스를 이룬 이들의 이 후보에 대한 신뢰는 그의 도덕성 논란과 상관없이 절대적이다.
 
이들은 참여정부가 기업 및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른 것은 실물경제 경험이 일천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예컨대 생수공장 하나 운영하지 못해 파산시킨 이들이 어떻게 한 나라의 기업정책을 주무르며, 평생 (부동산 투기 한 번 안 해보고) 민주화 운동하던 이들이 또한 어떻게 부동산 투기를 막을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큰 기업을 맡아봤고, 아닌 말로 부동산 투기와 탈세도 해봤다.
 
또 위장취업과 위장전입도 경험했기 때문에 세상 물정을 훤히 안다는 것이다.
 
과거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DJ의 고정 지지층이 이만한 신뢰도와 응집력을 가졌을까 싶을 정도다.
 
 그렇다면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왜 이렇게 저조한 것일까.
 
역시 저자거리의 풀이지만, 정 후보의 지지율 답보는 그의 유창한 말솜씨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한다.
 
 방송기자 출신답게 그는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말을 똑똑 끊어서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능수능란하다.
 
 요지를 먼저 전달하고 장황한 수사는 뒤에 붙이는, 이를테면 두괄식 커뮤니케이션에도 능통하다.
 
말을 다룰 줄 아니 감정의 강약을 적절히 배분하는 대중연설에도 능하다.
 
 하지만 그의 연설을 듣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잘 짜인진 한 편의 연극 대사를 듣는 듯하다고 한다.
 
말마다 화려하고 반질반질한 느낌이지만 와닿는 게 없어 공허해진다는 것이다.
 
오전에 광주에서 들었던 말을 오후에 부산에 가면 다시 들을 수 있다는 비아냥도 들린다.
 
게다가 그는 지난 총선 때 노인폄하 발언으로 자신의 말솜씨에 스스로 먹칠했던 적도 있다.
 
 
 
 어떤 이들은 그의 말솜씨에서 논리로 중무장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도 한다.
 
이쯤 되면 정 후보의 존재는 오히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굳히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법도 하다.
 
 화제를 두 후보의 공약으로 돌려보자. 사실 IT분야만을 놓고 보면 두 후보의 공약은 별 다른 차이가 없다.
 
 모두 역점으로 내건 ‘통방융합을 최우선 추진’ ‘인력난 해결’ ‘중소·벤처기업 정책 집중’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산업 올인’과 같은 공약에서는 새로운 시각이나 신선한 접근방법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차라리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반성이나 보완 리스트에 더 가까울 정도다.
 
그나마 두 후보의 공약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적으로 서로를 베끼고 짜깁기한 흔적이 넘쳐난다. 새삼스럽게 두 후보의 무차별성을 지적하자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그런 공약이나마 누가 더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는지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본지가 IT 공약에 대해 매니페스토 차원의 평가를 해봤더니 재원조달 방안과 기간 명확성 등에서 두 후보는 모두 겨우 낙제를 면하는 점수(D)가 나왔다.
 
그러나 공약의 구체성이나 추진방법에서는 역시 ‘경제 살리기’의 이 후보가 ‘화려한 수사’의 정 후보를 조금 앞서는 양상이었다.
 
 비록 도덕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는 일단 믿어볼 만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후보 선택의 순간이 이제 꼭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선택되느냐에 따라 향후 5년의 IT코리아 운명이 결정지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시간이다.
 
재도약을 꿈꾸는 IT 분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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