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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계소공갈단,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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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로몬 댓글 0건 조회 803회 작성일 07-1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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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사고를 빙자한 공갈단

 
부산 출장 다녀오는 길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벽 시간대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새로 난 고속도를 가다가 좀
쉬려고 휴게소에 들렀다. 차에 이것 저것 휴지 좀 줍고 정리하고 나오
는데 이상한 사람 2명이서 뭐 이러쿵 저러쿵 해서 물건 파는 행위
려니하며 거들떠도 안보고 휴게소를 다녀왔다.

車에 올라 시동을 걸면서 습관적으로 룸 미러
를 슬쩍 보는 순간 車 뒤로
두 사람이 지나가는 걸 보게 되었다. 당연히 지나가겠지 생각했는데 웬지
느낌이 꺼림직해서 조금 기다려 뒤쪽을 보니 한 사람이 없어져서 더욱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아무래도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기어 풀고
내려서 뒷쪽으로 가보니 어느 <노숙자 차림>의 50대 남자가 내 車 뒤에
웅크리고 앉아 전화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정말이지 앗차 싶었다...그 사람에게 지금 車 후진할텐데 좀 비켜줄
을 요청하니까 한번 힐끔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길래 다시 운전석에
올라 이젠 비켰겠지 하고 출발 준비하고 뒤를 살피니 그 남자가 그래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확인하려고 다시 下車.....

아니나 다를까… 아직도 車 뒤에 쭈그리고 앉아 전화질.....(%^#!*$)..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여 “이봐요,, 지금 車 뺀다고 비켜 달랬는데 
뭐하는 거요?”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니까 이 사람 대꾸는 “비켜주면 되지 왜 화 내고 지
랄이야”하면서
지놈도 삿대질..... 나도 한 성격 하는 편이라 바로 말 싸움이 벌어져서
고성이 오가는데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몇 놈이 하나 둘 모여 들더니
웅성거리며 분위기는 차츰 이상해지기 시작.....

그놈들 모두가 딱 봐도 그냥 휴게실 이용하는 보통 운전자는 아닌 듯
싶었고...... 거의 주먹다짐 일보 직전에 마침 고속도로 순찰차가 등장...
... 자초지종 설명에 순찰자는 무슨 얘긴지 알았다는 듯하는 표정....
그 놈에게도 한두 마디 묻더니 잠시후 정말 경찰차가 와서 그 놈을 연행.. 

순찰차 말인즉 그 놈들 이 지방 휴게소들에서 일부러 車 사고 
낸뒤 그
자리에서 협박하며 합의금 받아가는 상습범들이라고....
그 쪽 지방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 일어난다고 ... 그 공갈범이 열심히
거는 시늉을 하던 핸드폰은 전원도 꺼진 상태......ㅎㅎㅎ

전화거는 시늉은 <>였고.... 경찰관은 날보고 잘 대처했다며 
자기들
이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내 신상명세.. 경위서 등을 작성해서 일이 마무리
됐는데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었다....!!!..딱히 어느 휴게소라 할 것 없이
지방 고속도로 한적한 휴게소에서는 거의 유사한 일들이 빈번하다니,,,

여러 군데 검색해보니 비슷한 경우의 일을 당한 분들이 상당수 있었고
그 놈들은 경찰서 가길 꺼려하고 현장에서 보통 몇 십에서 몇 백으로
합의할 것을 고집한다고.....(특히 여성 운전자들...) 

<후진 중의 인사사고 ..> 운운하면서 공갈치면 보통 운전자들은
당황
해서 판단이 흐리게되고 .....특히 새벽 시간대에 이런 일이 잦은 편인데
..새벽이라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고 또 시간에 쫓기는 운전자들도 많기
때문.... 그리고 꼭 몇 놈이 팀을 이뤄서 연출한답니다..<일명 바람잡이> 


대책

- 동승자가 있는 경우는 필히 동승자에게 車 뒤 확인을 부탁한 후
  車를 후진시키고, 혼자 운전할 경우엔 탑승전 확인, 재확인...要 

- 휴게소 주차시 가급적 전진해서 바로 나갈 수 있는 곳에 
주차...

- 車 시동 켤때 車 주위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 있으면 
일단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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