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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확 바꾼 ‘정명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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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명훈 효과’ 댓글 0건 조회 701회 작성일 07-10-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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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끝난 지 한참 뒤에도 카네기홀을 가득 메운 뉴욕 교포들은 자리에서 일어설 줄 몰랐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 등 박력 넘치는 연주에 객석의 숨소리마저 잦아들었다.

이날 연주가 끝난 뒤 뉴욕의 문화계 인사들은 주저 없이 “내가 아는 서울시향의, 한국 교향악단의 소리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서울시향 공연을 여러 차례 들었던 한 인사는 “2년 만에 이렇게 달라졌다니 믿을 수 없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해도 과장된 말이 아니다”고 놀라워했다.

유서 깊은 카네기홀 무대에 처음 선 서울시향 단원들의 모습에서도 자랑스러움이 배어났다.
 
공연이 끝난 뒤 정 감독은 호연을 펼친 단원 여럿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우레와 같은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무엇이 서울시향을 변화시켰을까. 전문금융인 출신으로 정 감독과 지난 2년간 변화를 이끌어 온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는 이를 ‘정명훈 효과’로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정 감독은 취임 직후 서울시향 단원 모두를 오디션에 응하게 했다. 정 감독 취임 이후 절반에 가까운 단원이 교체됐다.
 
연습량은 많아졌고, 연주회 횟수는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단원들 사이에서 예술적 ‘긴장지수’가 더욱 커졌다.
 
공석이 있어도 수준에 미달하는 단원은 절대 뽑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지금도 서울시향은 13명의 자리가 공석이어서 연주 때마다 외부 연주자를 데려온다.

이처럼 서울시향 단원으로 지내기가 과거보다 훨씬 힘들어졌는데도 지원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26일 정 감독이 뉴욕에서 직접 진행한 오디션에는 무려 750명이 지원서를 냈다.

실력이 좋아졌다고 고고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지도 않았다. 서울시향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 구민회관을 비롯한 곳곳을 찾아다녔다.
 
후원금과 티켓 판매액수 등 수입도 과거 2억 원 안팎에서 지난해에는 23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올해에는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조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서울시향의 변신이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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