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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우수한 전통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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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710회 작성일 07-11-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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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성분이 있고요. 동동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능을 도울 수 있어요."

기자가 얼마 전 만난 한 대학교수에게 들은 얘기다. 지방대학에서 식품학을 가르치는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 전통주에 관심이 많아 수년간 전통주를 연구해 오고 있다.

그는 "우리 전통주도 건강에 좋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하지만 와인과 비교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전통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인과는 대조적으로 갈수록 소비량이 줄고 있다.

왜 그럴까.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와인이 문화로 대접받는 데 비해 전통주는 문화가 아닌 단순한 술로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와인은 우리 사회에서 다소 과대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우아한 모임에는 어김없이 축하주로 와인이 등장하고 기업체 CEO들은 와인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와인을 모르면 사업할 수 없다"는 말이 최근 유행처럼 번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우리 전통주는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한다. 전통주 생산업체들은 최근 줄어드는 매출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러다간 우리 전통주 업체들은 10년 이내에 다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와인 또한 프랑스 관점에서 보면 전통주라는 것이다. 기자가 몇 달 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그네들이 전통주(와인)를 육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은 지역 경제 40% 이상이 와인 하나에서 창출된다. 이들은 무엇보다 와인이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라는 테마를 파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전통주 육성에 대한 자성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통주 업체에 대한 지원책까지 내놨다. 하지만 프랑스처럼 전통주를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약발이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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