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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없는 나라의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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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도자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07-1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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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많은 후보들이 출마 했으나 국가 경영을 안심하고 맡길 만한 지도자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고 비교적 많은 지지를 확보한 후보조차 속속 드러나는 도덕적 결함이 치명적이다.

주가 조작으로 5200여 명에게 피해를 주고 600여억 원을 가로챈 사건에 대한 관련 여부의 혐의만 가지고도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위장취업과 세금 포탈, 위장전입 등에서 풍기는 이미지란 그지없이 좀스럽다.

표를 찍을 데 없는 국민은 허탈하다. 이럴 땐 정치를 초월한 정신적 지주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정신적 지도자도 없다.

 

이래서 공허한 국민정서에 무질서한 정치게임이 밀고 들어와 잠꼬대 같은 시국을 만들고 있다. 심각한 역사의 전기가 코미디화 되고 있는 것 같다.

BBK사건의 범죄자 김경준이 오늘의 스타로 등장한 '모순'을 보라. 한나라당의 지적대로 그는 사기꾼이며 문서 위조와 변조의 천재라고 하자.

이런 사기꾼 한 사람으로 인해 어떻게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선 정국이 이처럼 교란에 빠질 수 있는가.

 

어떻게 민족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겨우 애송이 범죄자와 사활을 걸고 싸움을 해야만 하는가.

가장 큰 지지를 받는 후보가 '손오공 손바닥' 안에 있단 말인가. 어떻게 이런 사기꾼과 동업을 하게 되었으며 같은 물에 놀게 되었는가.

한 국가의 지도자가 될 인물의 품격이 고작 이런 건가. 그럼에도 지지도가 여전히 높은 것은 또 무엇인가.

 

이래서 치고받는 식상한 파워 게임이 성립되는 것인가. 이것이 바로 지도자가 보이지 않아 초래되는 혼란상이요, 무질서다.

오늘의 정치사회적 환경은 혼란을 넘어 카오스(Chaos·혼돈) 상태임이 틀림없다.

대선 판도는 오리무중이고 국민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흑암 속을 더듬고 있다.

국민의 판단의식과 선택권은 갈피를 잃고 말았다. 여론도 헤매고 있다.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 인프라의 붕괴를 의미한다.

이에 대한 핵심원인은 비리와 불투명성 때문이다. 도덕적 투명성이 실종되면 그것이 바로 흑암이요, 혼돈이다.

비리는 국민을 농간하고 하늘을 배반하는 죄악이다.

만약 국민이 무지하여 비리를 선택 한다면 하늘은 기필코 역사의 재앙으로 이민족을 응징할 것이다.

고로 지도자의 최우선적 요건은 투명한 인격이다. 여기서 진정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십이 창출된다.

투명하지 못한 권력은 혼탁한 역사를 만들 수밖에 없다. 투명해져야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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