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우리 고장을 먼저 둘러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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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장체험학습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07-10-05 10:00본문
요사이는 학교에서 현장체험을 나서는 시기다. 과거 소풍과는 사뭇 다르다.
예전 소풍은 그 맛있는 김밥과 사이다를 넣은 가방을 메고 목적지를 향하여 걸어서 갔다. 이때쯤이 제법 날씨도 더워 땀을 닦으면서 가야 했다.
도착해서 보면 아이스크림, 솜사탕 장사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전체가 모여 장기자랑을 하고 반별 장기자랑이나 보물찾기를 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힘없이 걸어서 집까지 돌아와야 했다.
언젠가부터 소풍이란 명칭은 사라지고 현장체험학습으로 바뀌었다. 소풍도 하나의 공부라는 뜻이며, 체험학습에서 살펴본 내용을 기록하고 느낀 점을 적어서 제출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내용만이 아니라 차를 대절하여 멀리 다니는 것이 요즘의 현장체험학습 모습이다.
처음 현장체험은 나름대로 주제의식을 갖고 유적지를 찾는다든가, 아니면 담임선생님과 극기훈련을 하기 위하여 야영이나 등산을 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대부분 놀이공원이나 동물원으로 가게 된다.
현장체험학습은 놀이공원과 동물원으로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굳어질까 걱정이 된다.
물론 놀이공원 가고 동물원 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현장체험을 활용해 그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고 가까이에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기회도 가졌으면 해서이다.
보통 학교에서는 1년에 봄과 가을 두 번의 현장체험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 중 한 번은 그 지역을 탐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어릴 때 지역문화를 접하지 못하면 성장하여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있겠는가?
다시금 현장체험학습의 의미를 점검할 필요를 느끼며 지역을 아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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