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가능성 철저히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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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가상승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07-09-22 16:45본문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치솟으면서 국내 유가도 뛰어오르고 있다.
게다가 전세계 공장 역할을 하며 세계물가를 묶어온 중국에서 인플레 조짐이 나타나 ‘세계 저물가 시대’가 끝나 간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랫동안 경제의 관심 범위에서도 빠져 있던 물가의 변동 가능성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최근 다시 시동이 걸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84달러까지 올라 ‘유가 100달러 시대’가 결코 허풍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국제 유가는 올 들어서만 30% 가량 급등했다. 자연히 국내 기름값도 따라 오르고 있다. 올들어 ℓ당 1,500원을 넘어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45원을 넘어섰으며 경유는 ℓ당 1,308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분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가가 오랜 기간 안정세를 보여온 이유는 국제적으로는 값싼 중국산의 무제한적인 공급, 국내적으로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입물가의 안정 덕분이었다. 올들어 국내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같은 명절이 닥치면 항상 나타나는 일부 생활물가의 상승 현상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전세계 저물가 시대를 떠받쳐온 ‘중국 효과’가 무한정 지속되기는 어렵다. 경기과열 양상을 보이는 중국의 물가는 최근 크게 오르는 추세다. 지난 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6.5%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주요 물가에 대한 동결조치를 내렸으나 소용이 없을 정도다. 특히 노동력 부족으로 근로자 임금 상승률이 연 18%대에 달해 공산품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서민 살림살이는 날로 궁핍해지는 상황에서 물가까지 오른다면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는 격이다. 아무리 당장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경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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