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관, '1인 다역'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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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인 다역' 댓글 0건 조회 769회 작성일 07-08-27 15:45본문
경기 소방관, '1인 다역' 지향
소방관들은 보통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등 업무 분야를 나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소방재난 본부는 앞으로 소방요원 1명이 여러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한 데 모여 심폐소생술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마네킹을 놓고 실습을 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에 온 것처럼 표정이 진지합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멀티소방관' 제도가 요구하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는 소방관 한 명이 하나의 직무만 맡았지만, 앞으로는 진화와 구조, 구급까지 모두 해내도록 한다는 것이 멀티소방관제의 취지입니다.
[인터뷰:이성훈, 경기 의왕소방서 소방교]
"진압 현장에서 쓰러진 분이 계셨는데 구급 요원이 올 때까지 멍하니 있었던 게 안타까워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소방서의 소방장 이하 소방공무원은 모두 5천 2백여 명입니다.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5년 안에 전체 소방공무원의 절반 정도가 3가지 이상의 업무능력을 보유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소방관 한 명이 담당하는 평균 주민 수는 2천 74명으로 전국 1위.
멀티소방관제가 도입되면 늘어나는 소방 서비스 수요에도 더 충실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전용호, 경기 의왕소방서 소방경]
"3교대로 바뀌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위한 것입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1인 다역의 이른바 멀티소방관 제도를 우선 의왕과 부천소방서에 시범 도입한 뒤 점차 도내 전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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