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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로등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07-08-08 08:38본문
[논평]한나라당 후보연설 정책ㆍ비전제시 못해 실망
맥빠진 합동연설회였다. 6일 한나라당 경남합동연설회장의 모습은 무더운 한여름의 더위를 한층 더 힘들게 했다.
한나라당 경선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이명박 양측의 공방과 상대방 흠집내기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경남의 비전제시는 없고 마치 경남지역이 한나라당 아성인 점을 고려해 세확산에 힘을 더했다. 더욱이 흠집내기식 비방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추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원희룡 후보의 신선감 넘치는 위트와 조크가 있었지만, 그 또한 씁쓸했다. 뒤가 영 개운치가 못하다.
박. 이 두 대선주자가 서로 의혹을 제기하며 폭로공방을 벌이는 진흙탕 싸움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불가능한 상태를 양산하는 한나라당 대선경선 경남합동연설회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토론회를 앞두고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 등 빅2 진영이 각각 대책회의를 여는 등 '경남 필승'의 각오를 다지긴 했다지만, 연설회장은 영 아니었다. 세몰이가 시작되어 간간이 야유가 나왔고 5천여명이 모인 관중석에는 펼침막으로 서로 상대후보를 편가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표는 마음에서 찍는 것이다.
거대 야당답게 펼침막 거두고 어느후보가 나와서 연설을 하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일이다
거대 야당답게 펼침막을 거두고 어느후보가 나와서 연설을 하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야 할 일이다. 굳이 펼침막으로 서로의 세를 과시하는 성숙치 못한 연설회장 분열과 조장을 일삼는 당속의 당으로 일관하는 운동은 한심하다.
후보 스스로는 나라를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해야함에도 비방을 일삼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 못해 과연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나라를 끌고갈 사람들의 생각인가 의심할 정도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을 동북아시아권의 새로운 경제권으로 만들겠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부산-경남-전남 남해안철도 고속화, 거제와 마산을 잇는 거마대교 건설, 연안권특별법 제정,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의 진정한 경제자유구역화, 사천 우주항공산업 거점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이 모두 현재 진행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는 내용들이다.
이명박 후보는 연설에서 '경남은 희망의 땅, 미래의 땅'이라고 전제한 뒤 "경남을 중심으로 남해안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연설했다. 청정 남해를 잘 보존해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운하를 건설해 홍수를 방지하고 밀양과 남지(창녕)를 항구로 발전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신뢰에 있다. 전국 1. 2위를 달린다는 박-이 후보는 앞으로 무엇보다 국민적 신뢰를 이끌어 낼 일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할 일이다. 한나라당 속에서도 부패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를 모르고 있다면 정권이 교체될 희망은 없다. “퇴로없는 전면전” 비방ㆍ폭로ㆍ막말 위험수위가 여전한 역시 한나라당 다운 비전이다.
뜬구름만 잔뜩 잡고간 한나라당 경선후보들 누구나 할 수 있는 ‘발전. 발전’ 구호 원론만 강조하고 돌아가 씁쓸하다.
/경남여성신문 발행인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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