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 쓸어내겠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낡은 것 댓글 0건 조회 979회 작성일 07-09-10 10:21본문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대통령 선거 100일을 앞둔 10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의미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골목길 청소에 나섰다. 파란색 당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이태원동 버드나무 길 입구에서부터 이태원역까지 오르막 골목길 약 600m를 청소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청소 시작에 앞서 "낡은 것은 쓸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돌아가 국민에게 철저히 봉사하겠다"며 "국민을 받드는 자세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강재섭 대표는 "새벽을 여는 분들과 함께 이 나라의 새벽을 열려고 왔다"며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자신의 월급을 모두 환경미화원들에게 장학금으로 썼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환경미화원에서 대통령으로"라는 박장규 용산구청장의 구호로 시작된 대청소는 강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이방호 사무총장, 나경원, 박형준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와 환경미화원, 이태원동 주민 등 모두 270여 명이 참석해 30여 분간 진행됐다. 이 후보는 환경미화원 15명과 함께 청소 손수레를 300m 가량 끌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30여 포를 실었다. 그는 "옛날에는 야광 안전띠가 없어 사고가 많이 났다"며 자신이 환경미화원이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또 "쓰레기 포대는 (손수레) 중간에 실어야 끌기가 수월하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설명하자 환경미화원들은 "맞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30여 분간의 청소가 끝난 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주민들이 마련한 인삼차를 나눠 마시며 "내 제자들"이라며 "차 안 마신 사람들 어서 와요"라고 환경미화원들을 챙겼다. 그는 대청소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옛날 생각이 난다"며 "(옛날에는) 이렇게 해서라도 살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당시 나를 도와 준) 시장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시) 환경미화원 월급만으로는 (대학 등록금이) 부족해서 시장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등록금을) 보태줬다"며 "(요즘) 시장 사람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