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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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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사꾼 댓글 0건 조회 1,699회 작성일 07-08-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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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과 시원하게 이별하는 법


오후 6시, 이 부장만 보면 왜 이리 가슴이 뛰는지…. 혹시? 괜한 드라마 쓰지 마라. 그게 사랑이면 이 부장은 부서 킹카다. 사랑한다는 그 말보다 힘든 말이 ‘퇴근하겠습니다’일 줄이야. 이 부장과 이별하고 가족과 연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이것만은 지켜라.

1.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우리의 정 대리. 오늘도 정확히 6시에 이 부장 앞으로 걸어가 외친다. “부장님,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아, 저 무모함의 근원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더구나 이 부장, “어, 수고 많았어”란다. 김 대리를 바라보던 사악한 눈빛도 정 대리 앞에서만은 사랑이 넘쳐난다. ‘혹시 이 부장이 정 대리를?’이라고 생각한다면 드라마 너무 많이 봤다. 정 대리에게는 일의 우선순위가 분명하다. 시간이 걸린다고 어렵다고 무조건 뒤로 미루지 마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은 계획을 세운 후 나눠서 마무리하라. 그러려면 메모하라. 그래야 우선순위를 기억하고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그에 앞서서 업무 처리의 기준을 세워라. 틈틈이 하면 빈틈은 사라진다. 그러고 나서 이 부장에게 사랑을 고백할지, 퇴근을 선언할지 알아서 선택하라.


2. 칼퇴근을 위해서 칼 같은 데드라인을
오후 6시가 당신의 칼퇴근 데드라인인가? 그렇다면 업무에도 데드라인을 정해두자. 모든 업무에 칼 같은 시간을 적용해야 한다. 데드라인이다. 주어진 업무는 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지 확인하자. 정해지지 않았다면 스스로의 데드라인을 정하자. 다이어리나 일정표에 적어두고 매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확인하라. 그래야 이 부장의 애정공세를 칼같이 잘라낼 수 있다. 칼퇴근을 하고 싶은가. 그럼 먼저 칼이 돼라. 아니면 칼집이 돼 칼 맞는(퇴출) 수가 생긴다.


3.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지니
정 대리는 말한다. “오늘 퇴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이 부장을 사랑할 수 없다면 정 대리의 말에 귀 기울여라. 물론 당신은 내일 퇴근을 오늘로 당길 수 있고,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룰 수 있다. 그럼 그 다음 날은? 또 물론 당신은 그 다음 다음 날로 미루면 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다가 칼퇴근이 칼 퇴출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절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아니 오전 일을 오후로 미루지도 마라.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는 조만간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잔업무가 당신의 퇴근을 가로막는 족쇄다. 서류가 아니라 시간이 쌓이고 있다.



4. 천번의 칼퇴근을 위한 한번의 철야
“벌써 퇴근하나”라는 이 부장의 아쉬운 소리에도 가끔은 인사치레를 할 필요가 있다.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하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업무의 인사치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가끔은 야근해 주는 ‘센스’를 가져라. 팀플레이가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내 업무가 끝났더라도 남아서 도와주라. 하루의 야근이 한 달의 칼퇴근을 보장한다. 그리고 할 때는 확실하게 하라. 최선을 다하라. 깍쟁이 칼퇴근이 아니란 걸 보여주라.


5. 뇌물 앞에 장사 없다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칼퇴근의 소박한 노하우다. 퇴근은 해야겠는데 이 부장은 자리에 본드를 발랐는지 일어날 줄을 모른다. 시간은 흘러가고 마음은 초조하다. 그러면 커피 한 잔을 준비하라. 자판기 커피보다는 직접 탄 커피가 좋다. 살짝 뇌물을 내밀고는 미안한 얼굴(절대 사랑스러운 표정이 아니다)을 지은 후 퇴근을 보고하라. 뇌물에 장사 없고 뇌물이 물 먹이는 일 없다. 퇴근 시간 돼서 퇴근하는데 무슨 커피냐고? 총 맞았느냐고? 뒤를 돌아보라. 콩 다방에서 고가의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정 대리가 이 부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별 다방 미스 김에게 배달이라도 시켜라.


6. 상사병(?) 극복을 위한 유혹법
상사도 칼퇴근의 세계에 끌어들여라. 고마츠 도시아키의 <잘나가는 상사는 정시에 퇴근한다>라는 책이 있다. 무슨 내용이냐고? 내용은 몰라도 상관없다. 내용이 아니라 제목이 중요하다. 어딜 가는지 몰라도 잘나가는 상사는 정시에 퇴근한단다. 당신의 책상 위 상사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책을 보이게 하라. 잘나가는 상사도 더 잘나가는 상사가 되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다. 며칠 지나면 슬슬 입질이 온다. “이거 나 보라고 그러는 거야?” 그때 넙죽 “네~”라고 했다가는 상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리는 ‘상사병’을 앓게 될 거다. “에이~ 잘나가시면서 왜 그러셔요” 정도로만 받아라.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9:1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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