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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없는 민주노총의 자기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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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기반성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07-09-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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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민주노총에서 나온 두 목소리가 주목을 끈다.
먼저 4일 '87노동자 대투쟁 20주년 기념토론회'에서 나온 발제 한 대목.
 
"지금 진보 노동운동은 대중의 침묵이라는 반란에 직면해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차례 이상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대중은 움직이지 않았다.
 
 왜 총파업을 호소하는 민주노총 절규에는 메아리가 없는가."
 
얼핏 들으면 반(反) 노동세력이 노동 진영을 겨냥해 던지는 질타로 들리지만 실은 이수봉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이 한 말이다.
 
정책연구원장은 민주노총의 이념적 방향성을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다. 게다가 민주노총은 좀처럼 스스로 오류를 시인하지 않는 조직이다. 자못 준엄하고 통절하기까지 한 민주노총 간부의 자기반성에는 그러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지난 3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6개월에 걸친 현장 대장정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을 벌이겠다. 이를 위해 은행 가스 전력 항공 등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노조 지도부에 파업권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발언은 이수봉 연구원장 말과는 크게 어긋나 보인다. 한쪽에선 민주노총 총파업 절규에 메아리가 없다고 개탄하는데 또 한쪽에선 총파업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한다. 무엇이 민주노총의 진심일까.
 
찬찬히 들여다보면 두 간부 발언은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민주노총은 명분 없는 총파업 남발로 빈사 상태에 빠졌고 이 조직을 올해 초 승계한 이 위원장은 "파업을 위한 파업은 하지 않겠다. 동력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해 왔다.
 
 그랬던 이 위원장은 최근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에 주도적으로 개입하면서 투쟁성을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가 험악해질수록 투쟁동력이 충전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연구원장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매개고리가 만들어진다면 언제든지 '연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투쟁으로 대중에게 외면을 당했으면서도 아직 투쟁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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