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때문에 콩밥 먹은 기막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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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笑泉 댓글 0건 조회 898회 작성일 07-09-01 10:18본문
콩 때문에 콩밥 먹은 기막힌 이야기
옛날, 콩 떄문에 콩밥 신세가 된 기막힌 '某郡의 콩 사건' 실화 한토막.
매주 쑤어 먹을 만큼의 콩만 재배하니
콩 수매실적이 전혀 없어 읍면 산업계장들이 애를 먹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때깔도 좋은 콩들이 퍼나오니 출처불문하고
우선은 반가워 검사원이 등급 매기고 면에서 수매증 발급해 줘
출하자는 돈 찾아 '안녕히' 가셨는데, 어찌어찌하여 뭔 일이 생겼는지
콩 수매한 4개 읍면 산업계장들께 날아온 청천벽력의 검찰청 출두통지!
피의자 조서 받을 때서야 알게 된 사실인 즉
'콩은 콩이로되 물 건너온 미국산 콩'이라나
아이구머니! 읍면 산업계장만 죽을 일이 생긴거다.
수매실적 좋아하다 중간상인 농간으로
4개 읍 면 산업계장님들, 허방다리에 ,콩 빠져
'허위공문서작성및동행사죄'로 줄줄이 줄초상이 났다네
콩 때문에 콩밥 먹고 콩 콩 콩, 가슴앓이를 뉘 알꼬?
콩닥콩닥 해봐야 맘만 상한다 잊으려해도
콩으로 매주를 쑨다해도 믿을 놈이 없더라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지만
뒤늦게 콩콩 따져봐야 뭔 콩인지를 지금도 몰라
콩고물은 커녕 콩 밥에 파직까지 당했지만......
미국인과 한국인은 알겠는데
미국 콩과 한국 콩은 알 수 가 없었다고
죄라면 그래서 상인과 농민을 분간 못한 죄라네.
꿩이나 멧비둘기도
먹을 콩인지 못 먹을 콩인지 '콩콩' 따져 보아
먹을 콩만 골라 먹고 천수를 누리는데......
철부지 장끼란 놈 "이게 웬 콩이냐"
꿩 약(싸이나) 넣고 촛물 살짝 바른 못 먹을 콩을
콩콩 쪼아먹으면 대붕인들 어찌 산다하리요!
무릇, 공무를 집행함에 있어 냄새 맡아 볼 것도 없이
척 보면 '똥인지 된장'인지는 분명히 인지하시고
정년퇴직 그 날까지 만수무강 하소서!
하하하!!! 호호호!!! 웃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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